이상근 충남도의회 의원(홍성1·국민의힘)은 지난 9일 열린 제361회 임시회 제2차 도정질문에서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사업의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사업이 실제 혜택을 받아야 할 신혼부부와 청년들에게 체감되는 지원책이 되려면 실수요자 부담 경감이 최우선 과제"라며 "당초 약속했던 1.7% 초저리 대출상품의 조속한 출시가 시급하다. 출시가 지연될 경우, 실수요자 추가 이자 지원 등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도시리브투게더 첫 모델인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 아파트의 분양가는 4억 원 수준으로, 실수요자에게 부담이 크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충남개발공사는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 분양가 책정을 위한 자체 분양가 심의위원회를 열고, 분양가를 3억 9800만원으로 책정했다. 임대 보증금은 1억 6300만원, 월 임대료는 18만원으로 확정했다.
공사 자체 심사라 확정 분양가는 아니지만, 건자재 상승에 따른 책정 금액이기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분양가는 입주 감정평가와 6년 후 분양전환 때 감정평가를 한 뒤 결정된다.
문제는 주변 민간 공급 아파트 시세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때문에 무주택 서민 주거 안정이라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실수요자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의원은 "정책 아파트가 민간 분양 아파트와 가격이 동일하다면 존재 의미가 퇴색된다"라며 "리브투게더 사업이 서민 주거안정이라는 본래 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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