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다문화] 가을빛 물드는 일본, 전통 단풍놀이 ‘모미지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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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다문화] 가을빛 물드는 일본, 전통 단풍놀이 ‘모미지가리’

일본 3대 단풍 명소 '아라시야마', '닛코', '야바케이'

  • 승인 2025-10-19 11:16
  • 수정 2025-10-19 11:18
  • 신문게재 2025-01-11 30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가을은 단풍의 계절이다. 한국에서 설악산, 내장산이 붉게 물드는 시기라면, 일본에서도 10월은 ‘모미지가리(紅葉狩り)’가 시작되는 계절이다.

‘모미지’는 단풍을 뜻하고, ‘가리(狩り)’는 사냥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냥이 아니라 가족, 친구들과 함께 단풍을 찾아 나서는 가을 나들이를 뜻한다. 헤이안 시대에 귀족들이 단풍을 보기 위해 산야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사냥과 비슷하다고 해서 '가리(狩り)'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도시락을 싸 들고 산이나 공원을 찾아가 자연의 색채를 즐기는 모습은 한국의 단풍놀이와 흡사하다.

일본 전역에는 단풍 명소가 많다. 교토의 아라시야마, 도치기의 닛코, 오이타의 야바케이 등이 대표적이다. 

아라시야마는 역사적 건축물과 단풍이 어우러진 경관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덴류지(天龍寺)와 료안지(龍安寺), 아라시야마를 대표하는 경승지 도게츠교(渡月橋)는 단풍 명소다.

닛코는 드라이브 하면서 단풍을 볼 수 있는 이로하자카(いろは坂), 단풍과 폭포의 콜라보레이션을 즐길 수 있는 류즈노타키(竜頭の滝) 등 인기의 단풍 스폿이 가득하다. 
야바케이는 일본 신삼경, 일본 유산, 일본 3대 기경으로도 선정된 곳이다. 남북 32km, 동서 36km나 되는 광활한 대지 안에는 단애·암굴·계류와 기석이 만들어내는 유일무이한 경치가 펼쳐져 있다. 

일본 북쪽은 9월 중순부터, 도쿄에서 남쪽은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단풍. 올해는 일본에서 '모미지가리'를 해보는 건 어떨까.
소마세츠코 명예기자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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