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다문화] 운동공원:도시의 리듬

  • 다문화신문
  • 계룡

[계룡다문화] 운동공원:도시의 리듬

  • 승인 2025-10-19 11:12
  • 신문게재 2025-01-11 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운동공원:도시의 리듬1
매번 고향 중국으로 돌아갈 때, 필자가 엄마와 함께 가장 즐겨 찾는 장소 중 하나는 바로 도시 운동공원이다.

이른 아침 아파트 근처 운동공원에 들어서면, 전통 신장 춤과 몽골 춤 같은 민속 무용 음악, 현대적인 빠른 리듬의 디스코, 그리고 유창하고 우아한 태극권 음악까지 서로 다른 나무 그늘에서 차례차례 울려 퍼진다.

운동공원:도시의 리듬5
주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거의 걸음마다 새로운 장면이 펼쳐진다. 할머니는 손녀와 함께 몸을 풀고 있고, 두 아주머니는 태극부채를 흔들며 춤을 춘다. 몇몇 중년들은 모여 제기를 차고, 초록색 티셔츠와 흰 치마 차림의 무용 동호회는 담소를 나누며 연습한다. 또 젊은이들은 휴대전화를 들고 숏폼 영상을 촬영한다.

운동하는 이들 외에도, 큰 붓에 물을 묻혀 바닥에 서예를 쓰는 사람, 연못가 계단이나 조각상 옆 벤치, 나무 그늘의 돌 좌대에 앉아 담소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사실 필자가 어릴 적에는 이런 운동공원이 없었다. 그러나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운동은 현대 사회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고, 울창한 나무와 개성 있는 정원 경관을 갖춘 운동 공간은 도시 건설의 새로운 흐름이 되고 있다.

오늘날 운동공원은 단순히 운동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새로운 생활 방식이자 문화의 공원, 교류의 공원이다. 아침에는 엄마와 함께 이곳에서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에는 어둠이 내려앉는 가운데 사람들이 평온하고 행복하게 하루를 마무리한다.
당리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유튜브 후원금 횡령 혐의 40대 여성 선고유예
  2. 아산시 소재 고등학교에 나흘 사이에 2번 폭발물 설치 허위 신고
  3. 캄보디아서 구금 중 송환된 한국인 70%, 충남경찰청 수사 받는다
  4. 세종 장애인승마 이종하 선수, 국가대표 선발
  5. 세종TV, 창립 15주년 기념식 열어 새 비전 제시
  1. 천안시, 직원 대상 청렴·반부패 추가교육 실시
  2. '일회용품 NO!' 세종한글축제 온실가스 13.6t 감축
  3.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중대재해 근절 성실·안전시공 결의식' 개최
  4. 대만 노동부 노동력발전서, 한기대 STEP 벤치마킹
  5. 천안시, '정신건강의 날 기념' 마음건강 회복의 장 마련

헤드라인 뉴스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간선급행버스체계인 BRT '바로타' 이용자 수가 지난해 1200만 명을 돌파, 하루 평균 이용객 3만 명에 달하며 대중교통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복청은 '더 나은 바로타'를 위한 5대 개선 과제를 추진해 행정수도 세종을 넘어 충청권 메가시티의 대동맥으로, 더 나아가 세계적 BRT 롤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이하 행복청)은 행복도시의 대중교통 핵심축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BRT '바로타'를 세계적 수준의 BRT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17일 밝혔다. 행복청에 따르면..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육군 제32보병사단은 10월 16일 세종시 위치한 예비군훈련장을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한 훈련시설로 재개장했다. 제32보병사단(사단장 김지면 소장)은 이날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 과학화예비군훈련장 개장식을 갖고 시설을 점검했다.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은 국방개혁 4.0의 추진과제 중 하나인 군 구조개편과 연계해, 그동안 예비군 훈련 간 제기되었던 긴 대기시간과 노후시설 및 장비에 대한 불편함, 비효율적인 단순 반복형 훈련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추진됐다. 제32보병사단은 지난 23년부터..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조선시대 순성놀이 콘셉트로 대국민 개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3.6km)'.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주·야간 개방 확대로 올라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주·야간 개방 확대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주간 개방은 '국가 1급 보안 시설 vs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 가치 충돌을 거쳐 2019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제한적 개방의 한계는 분명하다. 평일과 주말 기준 6동~2동까지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오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