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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형이동장치 배터리화재대응 물품. (사진= 대전교통공사) |
16일 대전교통공사에 따르면 동종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도시철도 22개 전 역사에 개인 이동형 배터리 화재대응 전용물품을 배치했다.
비치된 물품은 방열장갑, 인출용 집게, 질식소화포 등 3종이다.
방열장갑은 고온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인출용 집게는 발화된 배터리를 신속히 격리할 수 있게 한다. 질식소화포는 산소 공급을 차단해 불길 확산을 막는 장비로, 리튬배터리 특성에 맞춰 구성됐다. 공사는 모든 역사에 동일한 물품을 갖춰 어디서든 신속하고 일관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전교통공사는 대응체계 구축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역사 내 배터리 화재 상황을 설정해 직원들이 직접 진화 절차와 승객 대피 유도, 보고 체계를 점검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현장 직원들의 실전 대응 능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대전교통공사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안전 관리 활동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동 킥보드, 전기자전거, 보조배터리 등 배터리 기반 이동수단의 사용이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화재 예방 캠페인과 신속 대응 체계를 확대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연규양 사장은 "개인형 이동장치 배터리 및 보조배터리 화재는 작은 충격이나 결함으로도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어 사전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응 물품과 훈련을 통해 시민 안전을 한층 확실히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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