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따스한 티타임, 부모에게 주는 작은 쉼표와 큰 배움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따스한 티타임, 부모에게 주는 작은 쉼표와 큰 배움

대전광역시가족센터 프로그램 참여 후기

  • 승인 2025-09-17 09:04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25.09.18.) 센터 프로그램 참여 후기 사진 2_이리나
대전시가족센터 '따스한 티타임' 프로그램 참여자들.
지난 8월, 심리상담교육센터 전문가를 초청해 대전광역시가족센터에서 진행된 '따스한 티타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름 그대로 따뜻한 차 한 잔과 다과를 곁들이며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부모로서의 삶을 돌아보고, 아이와의 관계를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총 3회로 진행된 모임은 매주 수요일마다 이어졌다. 첫 번째 시간은 "나를 알면 내 아이가 보인다"라는 주제로, 평소 아이에게만 집중하다 보니 돌아볼 수 없었던 나 자신의 성향과 마음을 다시 들여다볼 수 있었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게 된 순간이었다.

두 번째 모임은 "아이 마음 알기"라는 주제로 아이의 반응과 행동을 이해하는 법을 배웠다. 아이가 화내거나 울 때 '왜 저럴까?'라는 생각만 했는데, 그 뒤에는 늘 이유와 감정이 있으며 마음을 읽어주고 공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마지막 시간의 주제는 "성숙한 부모 되기"였는데, 끝이 없는 과정인 부모 역할은 힘들 때가 많지만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크게 다가왔다. 완벽한 부모가 되려는 부담에서 조금은 벗어나도 된다는 위로도 받았다.

프로그램 중 TCI 성격유형 검사를 통해 나와 아이의 기질을 비교해 보며 서로 차이를 이해하고, 상담가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며 가벼워진 마음으로 아이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가진 것도 뜻깊은 경험이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같은 고민을 가진 부모님들과 함께했다는 점이다. 서로의 경험과 이야기를 들으며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하는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었고, 웃음과 격려 속에서 더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짧지만 알찼던 3회의 모임이 끝나고 나니 아쉬움도 남지만, 이 시간을 통해 부모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조금 더 단단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은 달라질 것 같다. 「따스한 티타임」은 단순한 강의가 아니라, 부모에게는 쉼표와 같은 시간이자 아이와의 관계를 새롭게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어 주었다. 나처럼 육아에 지치고 답답할 때 잠시 멈춰 서고 싶다면, 이런 프로그램이 꼭 도움이 될 것이다. 이리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송언석 "이재명 대통령 표 무효 처리돼야"
  2. 대전 찾은 송언석 “李 대통령 투표용지 노출 의혹…비밀투표 원칙 훼손”
  3. 문봉길 충남선관위원장, 사전투표 현장점검
  4. 한국스마트혁신기업가협회, 5월 가정의달 기념 인문학 특강 성료
  5. 대청병원, KB라이프파트너스 HO&F지사 업무협약 체결
  1. [세종시 동네 공약 해부] 어진·나성 표심 가를 핵심은… “문화·상권 활성화” vs “교육·정주환경 개선”
  2. 6·3 지선 사전투표 첫날 마감…대전 10.75%·세종 12.52%·충남 11.46%·충북 11.93%
  3. 장철민, 조상호 지원 사격 "세종의 새 미래 그려나갈 적임자"
  4. 소진공, 법률자문 등으로 폐업 경영위기 소상공인 법률지원 강화
  5. 박수현 "민선8기 성과 등 지적, 충남 현주소 파악하기 위한 발언"

헤드라인 뉴스


[드림인대전] 바이올린 소녀! 대전에서 인생 2막 링을 흔들다

[드림인대전] 바이올린 소녀! 대전에서 인생 2막 링을 흔들다

조금 전까지 링 위에서 매서운 주먹을 날렸던 아웃파이터가 인터뷰 자리에 앉자 영락없는 24살 청춘으로 돌아왔다. 대전시체육회 소속의 복싱 선수 서연주(24)씨 이야기다. 링 아래에선 대전의 유명 빵집 이야기로 눈을 반짝이지만, 링 위에만 서면 무대를 평정하는 독보적인 정상급 테크니션으로 변신한다.국내 여자 아마 복싱 선수는 아직은 저변이 얇다. 타 종목에서 전향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은 편이다. 서연주 선수 역시 태권도를 하다 전향한 케이스다. 출발은 늦었음에도 성장 속도는 매섭다. 태권도로 다져진 유연하고 빠른 스텝은 복싱에 그대로..

프랜차이즈 카페마다 말차라떼·밀크티 카페인 함량 최대 `4배`
프랜차이즈 카페마다 말차라떼·밀크티 카페인 함량 최대 '4배'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판매 중인 말차라떼와 밀크티 카페인 함량이 업체별로 최대 4배 차이가 벌어지는 조사가 나왔다.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카페 6개 브랜드의 말차·녹차라떼 6종과 밀크티 6종 등 총 12개 차음료를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 가격 등을 비교한 결과 카페인 함량은 1잔 기준 45~172mg였다. 제품 간 최대 4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우선 말차·녹차라떼 중에선 빽다방 말차라떼가 93mg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스타벅스 제주 말차 라떼 81mg, 이디야 커피 말차라떼 70mg, 컴포즈커피 그린..

`경비실이 빈소가 됐다`, 서산 경비노동자 사망에 노동계 강력 규탄
'경비실이 빈소가 됐다', 서산 경비노동자 사망에 노동계 강력 규탄

서산지역 한 아파트에서 근무하던 70대 경비노동자가 경비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가 "예고된 사회적 참사"라며 서산시와 고용노동부를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서산태안위원회와 노동시민사회단체는 28일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또 한 명의 고령 경비노동자가 차가운 경비실 바닥에서 생을 마감했다"며 "언제까지 경비실을 노동자의 빈소로 방치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들은 26일 새벽 서산의 한 아파트 경비실에서 휴식 중이던 70대 경비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열악한 노동환경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소중한 한표 행사하는 시민들 소중한 한표 행사하는 시민들

  • 사전투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사전투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함께 투표하는 박용갑 국회의원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함께 투표하는 박용갑 국회의원

  • 사전투표소 설치 사전투표소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