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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전동면 조일농원에서 청년 농업인들과 대화하며, 주요 제안을 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이재명 대통령 일행은 이날 오후 전동면 심중리 조일농원(복숭아)을 찾아 청년 농업 현장을 둘러보고, '청년들의 기회와 희망, K-농업에서 펼치다'를 주제로 주요 관계자들과 발전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강준현 국회의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허준경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권혁기 의전비서관, 이영수 농림축산비서관 등 정부 주요 관계자가 배석했다.
김민석 리틀파머스 대표와 안서영 세종한과 대표, 김대훈 국정원 대표, 신수미 세종식물원 대표, 박성호 조일농원 대표, 김종현 세종초록농장 대표, 정주근 두근두근꿀벌농장 대표, 임수연 세종무지개농장 대표 등 지역의 채소·과일·화훼 등을 재배 중인 청년 농업인들이 의미 있는 대화에 동참했다.
이 대통령은 복숭아 농장을 둘러보며 가지치기 작업에 함께 했고, "이렇게 내년 수확을 준비하듯이, 우리 농업·농촌의 밝은 미래를 위해 청년 농업인들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영천에서 복숭아 농사를 하고 있는 이영수 비서관과는 '조치원 vs 영천' 복숭아 대결 구도를 연출하며, 참가자들의 웃음을 유도했다.
화훼업 청년 농업인은 "농촌이 다시 생명력 넘치는 공간이 돼야 한다. 우리 농업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양봉업 청년은 "지금도 벌을 보면 너무 예쁘다. 젊은이들이 농촌에 뿌리내리기에는 한계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란 현실도 건넸다.
주요 제안으론 ▲농지 내 화장실 설치 허용 등 생활여건 개선 방안 ▲정착지원금 지급 ▲농지 임대 ▲농업인 기준 강화 ▲후계농 육성 ▲연구개발 지원 등 성과 창출 정책들도 쏟아졌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농업·농촌은 쇠락의 상징이 아니라 새로운 희망"이라며 "정부 정책도 농업·농촌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야와 지역을 막론하고 청년들이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국민주권 정부의 역할"이라며 "청년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딛고 도약해 K-농업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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