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다문화] '복날 더위는 개도 피한다' 중국의 여름방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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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다문화] '복날 더위는 개도 피한다' 중국의 여름방학 이야기

  • 승인 2025-09-17 17:21
  • 신문게재 2025-09-18 8면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9월 기사 - 중국의 여름방학 이야기 - 우효총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중국의 구이린(桂林).
"복날 더위는 개도 피한다"는 말이 있다. 한국의 삼복 더위는 너무 뜨거워 그늘을 찾게 만든다. 하지만 아이들은 오히려 이 더운 계절이먼 기다려지는 것은 여름 방학이다. 한국의 여름 방학에는 가족들과 함께 계곡으로 피서를 가거나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며 시원하게 보내는 모습이 행복하다. 특히 시골에서 계신 외가댁 과 친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내려가 원두막에서 시원한 수박을 먹으며 무더운 여름을 즐겁게 보내며 행복한 추억을 만든다.

한국의 기후와 비슷한 중국도 무더운 여름을 보내지만 아이들의 방학 문화는 조금 다르다. 중국의 여름 방학은 6~8주로 한국보다 길어 아이들에게 더 많은 자유의 시간이 주어진다.

예전에는 중국 아이들도 방학 동안 학원이나 특기나 적성 교육에 바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 80,90년생 부모들의 생각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방학은 특별한 경험을 쌓을 시간"이라는 생각으로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가는 가족이 많아졌다.

중국은 관광지 개발에 힘 쓰면서 다양한 테마 여행지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고도(古都) 시안(西安),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구이린(桂林), 모던한 도시 상하이(上海)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고속철이나 항공편이 잘 연결되어 이동도 편리하고, 스마트 폰 앱 하나로 호텔, 맛집, 관광지 입장권까지 편리하게 미리 예약할 수 있어 여행을 보다 쉽게 계획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이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은 아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선사한다. 다양한 지역의 문화를 체험하고, 가족 간의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들은 아이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간직될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다.
/우효총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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