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동아시아 농어업유산협의회 국제컨퍼런스

  • 정치/행정
  • 세종

제주서 동아시아 농어업유산협의회 국제컨퍼런스

농식품부 17~20일 개최… 농어업유산 기후위기 대응 해법 모색

  • 승인 2025-09-17 11:12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농식품부 전경
농식품부 전경. /중도일보 DB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이하 농식품부)가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제9회 동아시아 농어업유산협의회(ERAHS)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중요 농어업유산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공동체 복원'을 주제로, 동아시아의 중요 농어업유산을 기후위기 대응의 해법으로 재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4년부터 시작된 한·중·일 중심 학술행사인 ERAHS 국제컨퍼런스는 2019년 하동 개최 이후 6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열려 의미를 더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밭담'과 '제주 해녀어업시스템'이라는 두 가지 세계중요농업유산을 보유한 지역으로, 이번 행사의 상징성을 높이고 있다. 제주 전통농어업과 공동체 문화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는 농어업유산 보전과 가치 확산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일정은 ▲9월 17일 국가 및 세계중요농어업유산 지역 간 교류행사 ▲18~19일 기조연설과 6개 주제 세션 ▲20일 제주 해녀축제 참여 등이 있다. 세션에서는 생태계 서비스와 보전, 생산물 인증 및 홍보, 한·중·일 정책 비교, 관광과 지역 공동체, 후계세대 및 이해관계자 참여, 어업유산 보전과 공동체 관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또한, 학술 프로그램과 더불어 전시·홍보 행사도 마련된다. 국내외 농어업유산을 주제로 한 포스터 80여 점과 중요농어업유산의 특징을 담은 제품과 지역 특산품 등이 전시된다. 일부 특산품은 참가자와 일반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농어업유산의 가치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9월 19일에는 한·중·일 농업장관회의 후속조치로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지정 지역의 지자체와 민간단체가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교류 방안을 논의하는 한·중·일 정부 간 실무급 회의도 열린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동아시아 농어업유산협의회 국제컨퍼런스가 기후위기 대응과 농어촌 발전에 있어 농어업유산의 새로운 가치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한·중·일이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고 동아시아 차원의 공동 노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3.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4.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5.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3.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4.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5.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