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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전경. /중도일보 DB |
이번 행사는 '중요 농어업유산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공동체 복원'을 주제로, 동아시아의 중요 농어업유산을 기후위기 대응의 해법으로 재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4년부터 시작된 한·중·일 중심 학술행사인 ERAHS 국제컨퍼런스는 2019년 하동 개최 이후 6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열려 의미를 더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밭담'과 '제주 해녀어업시스템'이라는 두 가지 세계중요농업유산을 보유한 지역으로, 이번 행사의 상징성을 높이고 있다. 제주 전통농어업과 공동체 문화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는 농어업유산 보전과 가치 확산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일정은 ▲9월 17일 국가 및 세계중요농어업유산 지역 간 교류행사 ▲18~19일 기조연설과 6개 주제 세션 ▲20일 제주 해녀축제 참여 등이 있다. 세션에서는 생태계 서비스와 보전, 생산물 인증 및 홍보, 한·중·일 정책 비교, 관광과 지역 공동체, 후계세대 및 이해관계자 참여, 어업유산 보전과 공동체 관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또한, 학술 프로그램과 더불어 전시·홍보 행사도 마련된다. 국내외 농어업유산을 주제로 한 포스터 80여 점과 중요농어업유산의 특징을 담은 제품과 지역 특산품 등이 전시된다. 일부 특산품은 참가자와 일반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농어업유산의 가치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9월 19일에는 한·중·일 농업장관회의 후속조치로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지정 지역의 지자체와 민간단체가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교류 방안을 논의하는 한·중·일 정부 간 실무급 회의도 열린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동아시아 농어업유산협의회 국제컨퍼런스가 기후위기 대응과 농어촌 발전에 있어 농어업유산의 새로운 가치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한·중·일이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고 동아시아 차원의 공동 노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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