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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전경. |
객관적인 평가로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0시 축제를 찾은 청소년들의 안전한 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시민 참여형 타슈 순찰대와 둔산시외버스 정류소, 대전시립오페라단 창단 등에 목소리를 높였다.
먼저 김민숙 의원(비례·민주당)은 이날 본회의회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서 "0시 축제 방문객 수 산출 방식이 객관성과 합리성이 결여돼 대전시가 발표한 총방문객 수와 외지 방문객 수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중교통 빅데이터를 근거로 축제 개최 2주 전과 축제 기간 동안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대조 확인했다. 이를 근거로 축제 기간 중 외지 방문객 유입 효과는 미미했고, 총방문객 수는 76만6000여 명에 불과하단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또 원도심 상권 부흥과 상인들의 참여 기회가 고려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김 의원은 "0시 축제의 화려함 뒤에는 원도심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감춰져 있다"며 "객관적으로 축제 성과를 평가해 문제점을 확인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진영 의원(유성2·민주당)은 0시 축제에 방문한 청소년들의 안전한 귀가와 일탈 예방을 위한 대책 수립을 주문했다. 방 의원은 "도시철도가 새벽 1시 20분까지 연장 운영했지만, 노선 여건상 대다수 청소년이 택시를 이용하거나, 보호자 마중에 의존해야 했다"고 짚었다.
또 "자리다툼으로 인해 자칫 폭력 상황으로 번질 위험도 있었다"며 "건맥페스타는 주류가 판매되는 구역인데 청소년의 음주 등 일탈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미흡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류 구매 창구 별도 관리 ▲좌석에 번호표 부여 ▲아이돌 공연 시간 일찍 당기기 ▲대중교통 운행 시간 배차 늘리기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진오 의원(서구1·국민의힘)은 "대전의 교통 안전과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새로운 모델, 타슈 순찰대를 제안하고자 한다"며 "타슈의 생활 인프라와 시민의 참여를 결합해 행정과 시민이 협력하는 상생형 안전 모델을 구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한영 의원(서구6·국민의힘)은 둔산시외버스 정류소 하차장 위치 재검토를 요구하며 "도시의 미래 위상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하차장과 편의시설을 지금과 같이 방치해선 안 되고 위치 재검토와 근본적 시설 개선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경배 의원(중구3·국민의힘)은 대전시립오페라단 창단을, 안경자 의원(비례·국민의힘)은 농업인 공익수당 지급을 각각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안건 94건을 처리한 후 제290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올해 마지막 회기인 제291회 2차 정례회는11월 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이때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본예산 등을 심의한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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