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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자단이 9월 16일 세종시청을 방문해 최민호 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세종시 제공 |
세종시는 지난 16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효재)이 추진하는 '2025 한미 언론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초청된 외신 기자단이 시를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한미 언론교류 프로그램은 한국과 미국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양국의 현안 취재를 장려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백악관 출입 기자와 미국 대통령 선거 취재기자 등 6명의 기자가 참여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시청 세종실을 찾은 외신 기자단에게 대한민국의 여러 위기의 본질로 '수도권 집중'을 거론하며, 행정수도 세종의 완성이 대안이자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인구의 51%, 대기업의 98%가 서울이라는 초거대 도시에 집중돼 있다"며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국회, 대통령집무실의 이전뿐만 아니라 좋은 기업, 좋은 인력, 좋은 학교가 함께 옮겨와야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케데헌 열풍'을 언급하며 한글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류의 가장 본질적인 것이 '한글'이라며, 한글문화도시 세종시가 한글문화를 꽃피우는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외신 기자단은 최 시장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조치원으로 이동해 내달 12일까지 열리는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전시를 관람하며 한글문화의 국제화 가능성을 눈으로 확인했다. 또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를 찾아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프로그램 등을 살펴보고 대통령기록관을 방문해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기록물을 관람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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