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도시건축 전문가, 행정수도 국가상징구역 '밑그림’

  • 정치/행정
  • 세종

국내·외 도시건축 전문가, 행정수도 국가상징구역 '밑그림’

행복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현장 설명회
46개 업체 70여명 참석 '뜨거운 관심' 입증
대통령실·국회부지 등 확인 "국가 중심으로"
교통망 계획·공원녹지축 설정 등 질의 쇄도

  • 승인 2025-09-17 16:17
  • 수정 2025-09-17 17:20
  • 신문게재 2025-09-18 4면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현장설명회 사진 2
행복청이 17일 공모 참가 설계자들을 대상으로 국가상징구역 국제공모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행복청 제공
국내외 도시·건축 전문가들이 세종동(S-1 생활권) 국가상징구역 현장을 찾아 대통령 세종집무실의 부지 입지와 건축물 배치 등을 직접 확인했다. 이들은 국가상징구역이 국정 운영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정체성을 담은 상징적 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이하 행복청)은 17일 공모 참가를 원하는 설계자들을 대상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국내외 유수의 도시·건축·조경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등 18개 팀 46개 업체 70여 명이 참석해, 이번 공모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설명회는 공모지침 안내와 질의응답, 사업부지 현장 방문 순서로 진행됐다. 행복도시 총괄기획가이자 국제공모운영위원장인 충북대학교 황재훈 교수는 행복도시 건설현황, 공모 취지와 주요지침을 설명했다. 설계공모 관리용역 책임연구원 세종대학교 김동현 교수가 심사주안점과 부분별 지침을 상세히 안내한 뒤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어 현장 답사가 진행됐다. 우리나라 최고의 행정과 입법 기관이 한자리에 모이게 될 국가상징구역에 대한 현장 반응은 뜨거웠다.

참석자들은 국가상징구역 일대를 둘러보며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회세종의사당, 시민공간이 들어설 사업부지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공모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들은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유기적인 연계방안 ▲대통령 세종집무실의 부지 위치 및 건축물 배치 ▲교통망 계획 ▲공원 녹지축 설정 ▲대상지 내 필요 도입기능 등 폭넓은 주제를 놓고 구체적으로 질의했다.

참석자들은 "국가상징구역이 우리나라 국정 운영의 중심공간으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시대정신과 정체성을 담은 상징적 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최형욱 시설사업국장은 "국가상징구역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국민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 만들어 가야 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얼굴"이라며 "유수의 도시계획·건축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아이디어 제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는 11월 20일까지 작품을 접수받은 후, 국민참여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12월 중순 당선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4.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5.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1. 최교진 부총리, 현창 첫 일정으로 금산여고 찾아 '고교학점제 점검'
  2. [대입+]] 2026 수시 충청권 의대 지원자 46% 감소… 역대 최저치
  3. 박재형 세종충남대병원장 취임 "더 큰 도약"
  4. 일본 찾은 김진동 세종상의회장… 한-일 경제계 협력의지 다져
  5. 대전 학교폭력 4년 연속 늘어… 2025년 1차 실태조사 결과 발표

헤드라인 뉴스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충청권의 오랜 숙원인 지방은행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소호은행(KSB)이 '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충청권 기반 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대를 품었던 지역민들의 박탈감을 높였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소소뱅크, 소호은행, 포도뱅크, AMZ뱅크 등 4곳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불허했다. 제4인터넷은행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한국소호은행(KSB)은 대전시와 협약을 맺고 대전에 본사를 두고, 지역 특화 사업 발굴 및 정책자금 연계를 통해 지역 금융 정착을 도울 계획이었지만, 결국 정부 인가를 받지 못..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AI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