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전옥계초 에듀테크 동아리 활동 모습 (사진=대전옥계초 제공) |
디지털 대전환 시대 미래 교육은 '학생이 삶과 배움의 중심이 돼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을 지향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에듀테크를 활용한 학습 혁신과 학생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온·오프라인 융합 수업이 미래 교육의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를 반영해 대전옥계초는 '3HIT LINK-UP' 수업 혁신 모델을 개발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3HIT는 'HIgh-Teaching, High-Tech, High-Touch'의 약자다. 학생 맞춤형 '하이터치(High-Touch)'를 기반으로 AI, 에듀테크 등의 '하이테크(HIgh-Tech)'를 활용해 수업혁신 '하이티칭(High-Teaching)'을 이룬다는 뜻이다. LINK-UP은 Look(사전분석), Intro(학습도입), on&off(온·오프라인 연계 학생 참여), Keep UP(도약)의 약자다. 소통·협력 기반 학생 맞춤형 수업 배움 단계를 의미한다. 온·오프라인을 연결(LINK)하는 하이테크 수업 혁신으로 미래역량을 신장한다는 뜻도 담고 있다. <편집자 주>
![]() |
대전옥계초가 개발한 모델을 통해 수업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대전옥계초 제공) |
전 교실 유·무선 인프라와 다양한 디지털 기기 정비를 통해 수업 혁신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도 했다. 다양한 전문학습공동체도 조직했다. 교내 교육공동체가 수업 혁신을 주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학교 누리집과 '누리 사랑방' 공간을 구축했고 교내외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수업 혁신 교육연구회도 운영 중이다. 교육공동체는 1~6학년 학생 대상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강화, '자기 배움 워크북' 작성법 연수 등을 매주 실시한다. 학년별 교육과정에 수업 혁신 모델 적용을 위한 강화 시수를 편성해 교육과정 내에 체계적으로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학기 초 학부모 설명회도 연다. 미래형 수업 혁신 연수와 학교 누리집, 가정통신문, 카드 뉴스 등 다양한 창구를 개설해 학부모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선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디지털 역량 강화와 수업 혁신 방법 연수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교내 수업 혁신 컨설팅 지원단을 조직해 격주마다 '수업 혁신의 날'이라는 주제로 교사들의 수업 혁신과 관련된 고민을 공유한다.
![]() |
교사 역량강화를 위한 교내 에듀테크 컨설팅 활동 모습 (사진=대전옥계초 제공) |
미래역량은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대응할 필수 역량으로 세계경제포럼과 전미교육협회에서 제시한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창의성(Creativity), 의사소통(Communication), 협력(Collaboration)의 4가지 역량을 선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발전(SDGs) 주제, 미래역량(4C), 3HIT 수업전략, 과정 중심 평가 계획을 포함한 교수·학습 과정안을 개발했다. 이후 개발한 모델을 수업에 적용해 전 학급에서 수업 공개를 진행했고, 4가지 역량별 교육 활동을 실시하고 교실 학급 게시판에 게시했다.
![]() |
대전옥계초가 개발한 모델을 통해 수업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대전옥계초 제공) |
최근에는 제9회 대한민국 어린이 놀이 한마당에 에듀테크 활용 동아리 학생들이 참가해 '알티노와 함께하는 자율주행운전!'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대전교육과학연구원과 대전교육정보원에서 운영하는 학교로 찾아오는 SW 교육, 찾아가는 AI·SW 프로그램에도 참가했다. 다가오는 2025년 대전 미래교육박람회에서도 개발한 연구 사례와 수업을 공개해 미래형 교육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를 넘어 배움의 장을 확장하고, 새로운 미래 교육에 대한 흥미를 높이며 전반적인 수업 혁신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
에듀테크 동아리 부스 참여 모습 (사진=대전옥계초 제공) |
특히 대전옥계초는 수업 혁신 모델을 일반화하기 위해 자기배움워크북과 디지털 수업 활용 가이드북을 제작하고 배포하기도 했다. '자기배움워크북'은 학생들이 수업 전·후 자신의 배움 과정을 사전 계획하고 사후 정리하는 워크북이다. 디지털 수업 활용 가이드북은 교과별 필요한 에듀테크를 추출해 단계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자료다. 3~4학년 대상 AIDT 활용법을 교사와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메뉴얼로 제작해 가이드북에 첨부했다. 이를 통해 교사들이 수업에서 해당 모델을 쉽게 활용할 수 있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수업 모델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또 학생들의 활동 자료를 온라인 공간에 탑재했다. 학생 1인 1계정을 생성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미래역량(4C) 활동 산출물들 공유하고, 학교 누리집, 누리사랑방, 대전교육포털, 에듀넷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 개발한 자료를 교육공동체가 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
박순일 대전옥계초 교장은 "3HIT LINK-UP 수업 혁신 모델 개발과 운영은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학생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역량을 함양시키고, 학생의 특성과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가능하게 한다"라며 "교사가 주도하는 자율적인 수업연구문화 확산으로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을 향상 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 |
에듀테크 동아리 활동 모습 (사진=대전옥계초 제공)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