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리나라 수출액 7000억 달러 돌파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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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리나라 수출액 7000억 달러 돌파 '사상 최대'

美·獨·中·日·네덜란드 이어 6번째 '수출 강국' 반열
반도체, 자동차 등 韓 주력 수출품목 증가세 견인

  • 승인 2026-01-01 12:37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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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관세 파고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도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7000만달러를 넘겨 세계 여섯 번째 '수출 강국' 반열에 올랐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2025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수출은 전년보다 3.8% 증가한 7097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첫 연간 7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018년 6000억달러 달성 이후 7년 만이다. 한국은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네덜란드에 이어 연간 수출 7000억달러를 넘긴 여섯 번째 국가가 됐다.

작년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가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은 AI·데이터센터 투자 열풍에 가격 상승 영향이 더해지며 22.2% 증가한 1734억달러를 기록, 전년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도 1.7% 증가한 720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자동차 수출은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감소했으나 친환경차와 중고차 수출 호조로 유럽연합(EU), 독립국가연합(CIS) 등으로 수출 다변화에 성공하며 플러스 성장을 일궈냈다.

이밖에 바이오헬스(7.9%), 선박(24.9%), 컴퓨터(4.5%), 무선통신기기(0.4%) 등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석유제품(455억달러·9.6%↓)은 유가 하락 영향 등으로, 석유화학(425억달러·11.4%↓)과 철강(303억달러·9.0%↓)은 글로벌 공급 과잉 등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한편, 작년 12월 수출액도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수출액은 695억7000만달러로 13.4% 증가했다. 한국의 월간 수출은 작년 2월 증가세로 전환된 뒤 11개월째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수출 7000억달러 시대를 열어준 기업인과 노동자들의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올해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수출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제조 AI 전환을 필두로 수출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AI 반도체 등 첨단·신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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