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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18일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열린 '제7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에서 19개 기관·단체·대학·기업과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제공 |
도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국내 최대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수소 허브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열린 '제7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에서 19개 기관·단체·대학·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 본격 추진을 선언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 지사와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 대사, 니쉬 칸트 씽 주한 인도 대리 대사, 예스퍼 쿠누센 주한 덴마크 에너지 참사관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도가 추진하는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는 수소산업 기반 조성을 통한 에너지 전환과 산업 고도화 등을 위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수소경제 선도 국가 도약의 혁신 거점, 충남'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추진 전략은 수요 대응을 위한 청정수소 생산 확대,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 친환경 수소도시 구축, 수소 전문기업 및 인력 양성 등이다.
도는 2030년까지 5년 동안 10조 9173억 원을 투입해 23개 사업을 추진, 2040년까지 수소 120만t 생산, 수소 혼소·전소 발전 20GW, 수소도시 10곳 조성, 수소 전문 기업 200개 육성, 수소차 5만 대 보급, 수소충전소 180곳 34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당진·서산·보령·태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당진 암모니아 부두·수소생산시설·수소발전 등을 중심으로 한 수소 특화단지 등 국가 공모 사업에 중점 대응한다. 또 연차별로 수소 생산 시설을 확대 구축하고 보령·당진·서산에 이어 태안을 충남 네 번째 수소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4개 수소도시에는 총 1490억 원을 투입, 수소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주기 기반을 마련한다.
순차적으로 불이 꺼질 석탄화력발전소 대신 수소·암모니아 발전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발전 공기업에 대한 혼소 발전을 지원한다.
도는 이와 함께 가스터빈 시험연구센터 구축, 암모니아 수소연료전지 발전 규제자유특구 추진, 액화수소 기술 개발 전문 랩(LAP) 구축,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메가 프로젝트 예비 타당성 조사 대응 추진 등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수소 인프라 구축에도 행정력을 집중 투입한다.
이밖에 산·학·연·관 협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국제 협력 및 수소 전문 네트워크 강화, 충남형 수소 에너지 분야 인력 양성 추진, 산학연관 협의체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 서해안 일대는 석탄화력과 제철, 석유화학 등 고탄소 산업이 밀집해 탄소배출량 전국 1위의 오명을 안고 있다"며 "시대적인 과제인 탄소중립에 대처하고, 인공지능(AI) 시대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탈석탄과 에너지 다변화가 가장 절실한 과제다.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를 적극 조성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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