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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평등가족부가 있는 서울 광화문 인근 정부서울청사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
2020년 전·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행정안전부와 함께 동반 이전 필요성을 안고 있었으나, 정치권 논의와 사회적 합의에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 정부에선 폐지 수순을 밟아 오다 이재명 정부 들어 성평등가족부란 명칭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가장 작은 단위(280여 명)의 정부부처이나 정부세종청사로 이전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법무부와 감사원을 비롯해, 대통령과 총리 직속의 각급 위원회 이전을 포함해 해묵은 과제에 속하나, 최근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강행 국면에서 대체 카드로 전환되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성평등가족부의 이전 당위성은 해수부 이전에 따른 반발 여론 무마용이 아니라는 데 있다. 일찌감치 국무조정실을 필두로 한 정부세종청사 제 기관들과 연계 업무를 필요로 했다.
실제 판사 출신인 김승원(민주당·경기 수원 갑) 국회의원이 해수부 이슈가 불거지기 전인 지난 1월 성평등가족부와 법무부 동시 이전안을 담은 행복도시건설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달 들어선 강준현(세종 을) 의원이 성평등가족부만 콕 집은 관련 법 개정안을 추가로 발의하기도 했다.
이재명 새 정부가 미이전 중앙행정기관의 추가 이전을 국정과제에 포함한 만큼, 성평등가족부의 세종행 시계추가 더욱 빨리 돌아갈 전망이다.
관건은 해수부 및 산하기관 종사자 1300여 명의 도미노 이전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라는 데 있다. 새 정부의 핵심 과제인 '행정수도 완성'에 필수적인 제 기관들의 이전 가시화가 중요해졌다.
세종시 여성단체는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성평등가족부의 이전 당위성을 다루는 시민 토론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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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토론회 주요 내용. 사진=여성플라자 제공. |
세종시가 주최하는 이 자리에는 국회·광역·기초의원, 성평등정책 전문가, 지역 활동가, 여성단체와 시민 등이 참여해 발전적인 담론을 형성할 예정이다. 충청광역연합의회와 성평등가족부 위상강화와 세종이전 공동행동, 세종시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는 협력 단체로 뒷받침한다.
좌장에는 홍만희 세종여성플라자 대표가 맡고, 최성은 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과 박혜경 전 충북여성재단 대표가 발제에 나선다. 성평등 정책의 실질적 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정책 전환 방향을 중심으로, 성평등가족부로의 확대 개편과 정부세종청사 이전, 중앙~지방 간 성평등 거버넌스 강화 필요성 등이 폭넓게 다뤄질 예정이다.
지정토론에는 박란희 세종시의회 행정수도 완성 특별위원회 위원장, 류유선 대전연구원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장, 손은성 성평등가족부 위상강화와 세종이전 공동행동 공동대표, 고철용 세종시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장이 참여해 세종형 성평등 정책 추진체계와 기관 간 연계·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참가 희망자는 세종여성플라자 홈페이지(https://www.sj-equity.or.kr/)에 회원 가입 후 신청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세종여성플라자(044-850-8176)으로 하면 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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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택 기자
![[사진] 성평등가족부 세종시 이전 시민 토론회 포스터](https://dn.joongdo.co.kr/mnt/images/file/2025y/09m/19d/202509190100182040007777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