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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지급 개요. 사진=세종시 제공. |
세종특별자치시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소득 하위 90%에 해당하는 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 경기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지급 대상은 행정안전부가 지난 6월 18일 기준으로 통보한 34만 8540명으로, 소득 하위 90%에 해당하는 가구다. 2025년 6월 부과된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합산액이 가구원수별·유형별 기준액 이하여야 하며, 2024년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 원을 초과하거나 2024년 귀속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또는 선불카드 중 선택해 받을 수 있으며, 사용처는 연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업종이나 읍면 지역 일부 하나로마트, 일부 로컬푸드직매장, 지역소비자협동조합 등이다.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며, 기간 내 미사용 금액은 자동 소멸된다.
신청 첫 주인 9월 22일부터 26일까지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요일제가 적용된다. 주말에는 신용·체크카드에 한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며, 선불카드는 주말 신청이 불가하다. 선불카드를 원하는 경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는 카드사 누리집 또는 카드사 제휴 은행영업점 방문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1차 소비쿠폰 지급 당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받았던 고령자 등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읍면동에서 선제적으로 방문해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또 세종시에서 복무 중인 장병에게는 관외 신청 시 복무지 인근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에 이어 이번 2차 지급이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2차 소비쿠폰 신청도 모든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신청 마감한 1차 소비쿠폰은 세종시민 38만 7105명 중 38만 3815명이 신청해 최종 99.15% 지급률을 기록했다. 이번 2차 지급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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