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농촌특화지구 '횡성·장수군'에 각 100억 원 투입

  • 정치/행정
  • 세종

농림부, 농촌특화지구 '횡성·장수군'에 각 100억 원 투입

안흥찐빵과 팥으로 횡성군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
장수군, 스마트 축산지구로 대규모 관광객 유치 계획
농식품부, 주민참여·지방분권적 정책전환 강조
2029년까지 완공 목표,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 승인 2025-09-22 10:29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농촌지구
안흥지구 공간 계획도. 사진=농림부 제공.
강원 횡성군과 전북 장수군이 농촌특화지구 지원 사업의 새로운 대상지로서 5년간 100억 원을 지원받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선정 소식을 전하면서, 지역 특성을 살린 공간 활용을 통해 농촌 활성화 취지를 설명했다. 횡성군은 안흥찐빵과 팥을 연계한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장수군은 스마트 축산지구로 조성한다.



농촌특화지구는 농촌공간 재구조화법에 따라 지자체가 지정하며, 주거와 산업, 융복합산업, 경관 등 다양한 기능을 집적해 육성하는 지구다. 농촌특화지구형 농촌공간정비사업은 시군당 100억 원을 지원하며, 국비 50%가 포함된다. 이 사업은 지자체가 수립한 농촌공간계획에 따라 2개 이상의 농촌특화지구를 연계해 육성하고, 지구별 기능에 적합한 시설 설치와 기반 조성을 지원한다.

횡성군은 지역 명물인 안흥찐빵을 중심으로 생산, 가공, 유통, 교육, 체험이 연계된 농촌융복합산업지구를 조성한다. 연간 100여 톤의 팥 중 70%를 찐빵 제조 원료로 활용하며, 나머지는 타 지역에 판매한다. 또 농촌마을보호지구 내 축사와 폐창고 등을 정비해 연간 3만 명의 체험객과 8만 명의 안흥찐빵 축제 방문객을 위한 생활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장수군 지구
장수군 특화지구 구역 구분도.
장수군은 집단화된 축산단지에 마을 주변 축사를 이전해 스마트 축산지구를 지정한다. 장수 특산품의 가공, 체험, 판매가 가능하도록 장수IC 인근을 농촌융복합지구로 육성해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장수군은 사과, 한우, 토마토, 오미자를 장수레드푸드로 정하고 집중 육성 중이다.

향후 횡성군과 장수군은 내년 상반기 중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고 농촌특화지구 지정 절차를 진행해 2029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안유영 농촌공간계획과장은 "지자체가 지역주민과 함께 주도적으로 수립한 농촌공간계획을 바탕으로 농촌특화지구를 육성하고, 농식품부가 이에 맞춰 재정을 지원하는 것으로 새정부의 국정방향인 주민참여·지방분권적 정책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농촌특화 정비사업 개요
농촌특화지구 사업 개요.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3.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4.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5.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3.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4.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5.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