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디 폰세.(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KBO에 따르면 24일 오전 기준 프로야구 전체 구단 중 승률 1위 구단은 LG, 2위는 한화다. LG는 83승 3무 51패로 승률 0.619를 달리고 있으며, 한화는 80승 3무 54패로 0.597을 기록하고 있다. 두 구단의 격차는 단 3게임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채 순위 방어를 노리는 건 LG다. 양 팀의 경기 일정을 고려했을 때, LG는 26일부터 예정된 한화와의 3연전에서 한 경기만 승리해도 정규리그 1위의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LG가 올 시즌 정규리그 마무리까지 맞이할 구단은 NC다이노스(24일), 롯데 자이언츠(25일), 한화(26일~28일), 두산 베어스(30일) 등이다.
반면, 3게임 차로 LG를 추격하는 한화는 3연전을 반드시 모두 이겨야 승산이 높아진다. 만약 남은 일정 동안 무승부 등을 이유로 양 팀이 승률 타이(동률)를 이룬다면, 상대 전적이 앞선 팀의 홈구장에서 정규리그 1위 결정전 단판 대결을 펼친다.
3연전의 핵심 키는 양 구단의 선발진이 쥘 전망이다.
LG는 한화와의 3연전 선발로 앤더스 톨허스트-요니 치리노스-임찬규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이미 예고한 상태다. 세 선수 모두 올해 한화를 상대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로, LG는 총력전을 펼쳐 변수를 사전에 차단하겠단 방침이다.
한화는 코디 폰세를 3연전의 선봉장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폰세는 상대 팀의 기세를 누를 만한 핵심 카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문동주와 대체 선발 윤산흠도 LG와의 승부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은 선택지로 지목된다. 우천의 영향을 받는다면, 류현진의 선발도 검토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올 시즌 투수진와 비교해 다소 기복이 존재했던 야수진의 활약도 눈여겨볼 점이다. 시즌 초반 부진을 떨쳐내고 팀의 중심을 지킨 채은성과 불안정한 타율 속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한 노시환, 꾸준한 기량의 문현빈은 LG와의 승부에서도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화는 정규리그 남은 일정 동안 두산(25일), LG, 롯데(30일)를 상대로 맞이할 예정이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