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병충해 저항성 우수 품종 보급 확대

  • 전국
  • 광주/호남

보성군, 병충해 저항성 우수 품종 보급 확대

벼흰잎마름병 저항성 벼 품종 현장 평가회
수광1·참누리·중원진미

  • 승인 2025-09-25 14:17
  • 이부근 기자이부근 기자
보
지난 23일 웅치면 봉산리 현장실증재배지에서 열린 벼흰잎마름병 저항성 벼 품종 현장 평가회 참석자들./보성군 제공
전남 보성군이 지난 23일 웅치면 봉산리 현장실증재배지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으로 벼흰잎마름병 저항성 벼 품종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평가회에는 보성군 벼 재배 농가를 비롯해 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국립식량과학원 담당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저항성 유전자(K3a)를 보유한 '수광1', '중원진미', '참누리' 품종의 생육 상태를 확인하고, 기존 품종과의 병 발생 정도를 비교·관찰했다. 또한, 현장에서 제기되는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저항성 품종의 조기 보급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벼흰잎마름병'은 세균에 의해 잎이 물결 모양으로 하얗게 마르는 병해로, 주로 이삭 패기 전후에 발생한다. 특히 여름철 이상고온으로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확산 속도도 증가해 피해가 커지고 있다.



발병 시 완전립 비율이 낮아져 수량과 품질이 크게 감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병원성은 K1부터 K5까지 구분되며, 최근 기존 저항성 유전자(Xa3)로는 방제가 어려운 K3a 병원성이 확산하면서 새로운 저항성 품종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현장 평가에서 웅치면 봉산리 실증 포장을 조사한 결과, 기존 재배 품종은 포장 전반에 병이 확산된 반면, 저항성 품종은 일부 필지에서만 제한적으로 발생했고 발병면적률도 5% 이하로 낮게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이번 평가회를 통해 저항성이 우수한 품종을 선발하고 내년부터 보급 면적을 확대해 벼흰잎마름병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농촌진흥청과 긴밀히 협력해 저항성 품종을 신속히 보급하고 병해충 피해를 줄여 농가 소득 안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성=이부근 기자 lbk9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체육회 종목단체 회장 숨진 채 발견돼 경찰 조사중
  2. 글로컬대학 30 본지정 발표 임박…충청권 대학 운명은?
  3. 대전 특수학교 입학대란에 분교 설립 추진… 성천초 활용은 검토 미흡
  4. 대전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증차에도 시민불편 여전
  5. 2025 대전 0시 축제 평가회
  1. 영유아 육아 돕는 친족에 월 30만원… 충남도, 내달부터 가족돌봄 지원사업 시행
  2. 공공기관 2차이전 실효성 위해 지역 상생협력 강화해야
  3. 세종시교육청 '학폭 지원단' 뜬다
  4. 유성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공개회의 무단 녹취·촬영 사과하라’
  5. 대전 찾은 장동혁 대표…‘나노·반도체사업 당 차원 적극 지원’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증차에도 시민불편 여전

대전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증차에도 시민불편 여전

"병원 진료를 위해 배차 신청을 했는데 2시간이 넘게 걸려 진료받기까지 힘들었어요." 대전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을 이용하는 한 시민의 말이다. 대전에서 교통약자 이동지원 대상자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이용자들은 긴 대기시간과 배차 지연, 시스템 문제로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다. 24일 대전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운영 종합현황에 따르면 8월말 운영 중인 차량은 특별교통수단 116대, 전용임차택시 40대, 바우처택시 230대다. 회원가입 인원은 3만 74명으로 차량은 부족한 상황이다. 시가 매년 특별교통수단과 바우처택시를 증차하고 있지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정상화 위해 국가와 지방정부 지원 절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정상화 위해 국가와 지방정부 지원 절실

파업과 치료 중단 사태를 빚은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정상화를 위해 국가의 안정적인 재정 지원과 대전시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정상화와 공공재활 의료 개선과제 국회토론회’에서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대전 국회의원 7명과 충남의 이재관 의원(천안시을), 국힘 김예지 의원(비례),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비례)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토론회에서는 연간 92억원을 투자하고도 68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점을 강조하며 국가가 운영비를..

한국시리즈 마지막 기회 한화이글스, 역전 조건은?
한국시리즈 마지막 기회 한화이글스, 역전 조건은?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가 이번 주 대전에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놓고 혈전을 벌인다. 3게임 차로 다소 불리한 상황이지만 한화가 수성을 노리는 LG를 상대로 짜릿한 반전 승수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O에 따르면 24일 오전 기준 프로야구 전체 구단 중 승률 1위 구단은 LG, 2위는 한화다. LG는 83승 3무 51패로 승률 0.619를 달리고 있으며, 한화는 80승 3무 54패로 0.597을 기록하고 있다. 두 구단의 격차는 단 3게임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채 순위 방어를 노리는 건 LG다. 양 팀의 경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찾은 장동혁 대표…‘나노·반도체사업 당 차원 적극 지원’ 대전 찾은 장동혁 대표…‘나노·반도체사업 당 차원 적극 지원’

  •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산책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산책

  • 추석맞이 송편·전 나눔 ‘훈훈’ 추석맞이 송편·전 나눔 ‘훈훈’

  • 유성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공개회의 무단 녹취·촬영 사과하라’ 유성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공개회의 무단 녹취·촬영 사과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