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교육발전특구 사업 성과 가시화

  • 전국
  • 부산/영남

의령군 교육발전특구 사업 성과 가시화

디지털·예술·영어 체험으로 지역 교육 혁신

  • 승인 2025-09-28 08:2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202509241727530009
의령군 교육발전특구 사업 성과 가시화<제공=의령군>
경남 의령군이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2차 시범지역'에 선정된 이후 다양한 교육사업을 활발히 추진하며 지역 교육에 변화를 이끌고 있다.

군은 지난해 8월 경상남도와 경남교육청과 함께 '경남형 로컬유학 교육발전특구'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90억 원을 확보했다.



낙후된 교육 인프라 개선과 지역 인재 양성에 본격 착수하면서 전국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관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과학, AI,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경상남도 미래교육원과 연계한 '배움누리' 프로그램에는 14개교 472명이 참여해 호응을 얻었다.

메타버스, VR, 로봇 코딩 등 미래기술을 활용한 진로 체험도 병행되고 있다.

의령초, 의령여중, 신반정보고 등 6개교 506명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며 직업 이해를 넓혔다.

지난 8월에는 초등 4~6학년을 대상으로 11박 12일간의 '영어역량 강화캠프'가 열렸다.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몰입형 수업은 학생과 학부모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원어민 1:1 화상영어 수업이 주 2~3회 진행돼 19개교 220명이 참여하고 있다.

2기 프로그램은 10월 16일부터 12월 24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예술 교육도 강화됐다.

두레예술단 225명을 대상으로 '1인 1악기' 교육이 방과후 수업으로 진행되며, 오케스트라와 국악관현악단, 빅밴드 활동으로 감성과 창의력을 키우고 있다.

투입 예산 4억 원은 전액 집행됐다.

학생 안전을 위한 '스마트 안심 셔틀버스'도 운행 중이다.

21인승 차량 2대가 읍내 25개 지점을 순환하며 QR코드 탑승과 모바일 경로 설정 기능을 지원한다.

향후 만족도에 따라 차량 1대 추가 투입도 검토된다.

하반기에는 고등학생 대상 '브릿지 시스템' 진로 체험이 추진돼 도내 대학 방문과 진학 동기 부여의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경남 13개 시군과 함께하는 로컬유학 홍보도 확대된다.

오태완 군수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긍정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교육정책으로 지역 인재를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성에 비해 정주 여건과 학부모 만족도를 높일 생활 기반 정책은 아직 미흡하다.

체험과 단기 프로그램이 장기적 성과로 이어지려면 학생 유입을 유지할 교육·복지 인프라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교육발전특구 성과가 단순 체험형에 머무르지 않고, 생활과 진학으로 확장될 수 있을 때 비로소 지역 미래 인재 육성이 현실이 된다.
의령=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힘 VS 민주당' 2026 세종시 리턴매치, 총성 울린다
  2.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 원인 밝혀지지 않았는데 증축 공사?… 행감서 질타
  3. 대전대 사물인터넷 혁신융합대학, 12개 기업과 인재 양성 업무 협약
  4. 세종 '빛축제' 민간 주도 한계...공공 참여 가능할까?
  5. "100만 도시 만든다"… 충남도, 국가산단 조성·치의학연 유치 등 천안 발전 견인
  1. 충남 태안에 '해양치유센터' 문 연다
  2. 한화그룹, 2025 한빛대상 시상식... 숨은 공로자 찾아 시상
  3. 국제 육군 M&S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
  4. 우송정보대 만화웹툰과 손길에… 공원 철제 가림막 웹툰 벽화로 변신
  5. 목원대 올해 첫 성탄목 점등…학생과 주민에게 특별한 야경 선사

헤드라인 뉴스


李 “지방 우선·우대 원칙 명확…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 법제화”

李 “지방 우선·우대 원칙 명확…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 법제화”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지역이 성장의 중심이 되도록 지방 우선·지방 우대 원칙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 법제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에서 처음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정부와 지방정부가 자치 분권과 균형 발전 등과 관련된 정책을 모색하고 심의하는 제2의 국무회의로, ‘중앙지방협력회의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2년 1월 처음 시작해 9회째를 맞았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30년 동안 지방정부의 자치 역량이 많이 성장했고 주민들의 행정 참여 또한..

`임대아파트 사업권 대가` 뇌물 주고받은 대전 조합장·임대사업자 2명 덜미
'임대아파트 사업권 대가' 뇌물 주고받은 대전 조합장·임대사업자 2명 덜미

임대아파트 사업권을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대전지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뇌물을 건넨 임대사업자도 함께 구속됐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대전지역의 한 주택재개발조합에서 사업권 낙찰 편의 제공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로 조합장 A(70대)씨와 임대 사업체 대표 B(50대)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브로커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대전지역 주택 재개발 조합의 임대아파트 사업권 낙찰을 위해 뇌물을 수수하거나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대사업자 A씨는..

검찰, 1년간 110명에 94억 편취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원 53명 구속 기소
검찰, 1년간 110명에 94억 편취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원 53명 구속 기소

대전지방검철청 홍성지청이 1년간 110명으로부터 94억 원을 편취한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원 53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범죄수익 4억 2000여만 원을 추가로 밝히는 동시에 보이스피싱 총책의 신원을 확인, 해외 공조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지청은 12일 오전 청내 대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캄보디아·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 거점을 둔 기업형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구속 기소, 범죄수익 박탈을 위해 피고인들 전원의 금융계좌·가상자산 계정 등에 대한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특경(사기),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

  • ‘나눌수록 맛있다’…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 ‘나눌수록 맛있다’…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

  •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