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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농업관측 10월호에 따르면 9월 기준 홍로(상품) 10㎏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6만 4900원으로 1년 전 보다 31.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입량은 18.8% 늘었으나 추석 성수기 영향으로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특히, 여름철 폭염으로 큰 크기의 사과는 생산이 감소해 가격이 급등했다. 이 때문에 제수용이나 선물용으로 주로 쓰이는 특상품과 중하품의 가격 차이는 5만 2476원으로 역대 최대로, 2022년(2만 169원)의 2.6배나 됐다. 지난해에는 특상품과 중하품 가격 차가 4만 7358원이었다. 예를 들어 지난달 30일 가락시장에서 사과 홍로 '특' 10㎏ 상자는 10만 3804원으로 '상'급 5만 182원의 두 배이고, '중'급 2만 7057원의 3.8배로 차이가 컸다. 배는 신고(상품) 15㎏ 도매가격이 4만 7000원으로 작년보다 4.0% 내렸다. 반입량은 14.5% 증가했다.
배는 저온 피해와 여름철 고온으로 생육이 작년보다 늦어졌으나 병충해 발생은 감소했다. 포도는 샤인머스캣(상품) 2㎏ 도매가격이 9500원으로 지난해보다 16.7% 내렸다. 캠벨얼리 3㎏ 가격은 1만 4800원으로 10.7% 내렸으며 거봉 가격은 2㎏ 기준 15만 300원으로 4.3% 하락했다. 이달 사과(후지), 배(신고), 포도(샤인머스캣) 가격은 작년보다 낮을 것이라고 농촌경제연구원은 전망했다. 또 올해 사과 생산량은 작년과 비슷하고 배 생산은 늘 것으로 관측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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