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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에는 추석 명절을 맞아 주요 대로변, 사거리, 공원 주변등에 다양한 인물들의 인사 현수막이 대거 내걸리며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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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에는 추석 명절을 맞아 주요 대로변, 사거리, 공원 주변등에 다양한 인물들의 인사 현수막이 대거 내걸리며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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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에는 추석 명절을 맞아 주요 대로변, 사거리, 공원 주변등에 다양한 인물들의 인사 현수막이 대거 내걸리며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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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에는 추석 명절을 맞아 주요 대로변, 사거리, 공원 주변등에 다양한 인물들의 인사 현수막이 대거 내걸리며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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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에는 추석 명절을 맞아 주요 대로변, 사거리, 공원 주변등에 다양한 인물들의 인사 현수막이 대거 내걸리며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존 정치인들과 정치 신인들의 '얼굴 알리기' 움직임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경찰 등 공직 퇴직자와 단체장, 사회단체 인사 출신 인물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신선하다"는 반응과 "너무 이른 정치 행보 아니냐"는 의견이 교차하고 있다.
서산 시내 중심가인 중앙로, 동문동을 비롯한 주요 곳곳에 '풍요로운 한가위 되세요', '행복한 추석 명절 보내세요', '고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등의 문구가 담긴 대형 현수막들이 일제히 등장했다.
일부 현수막에는 특정 정치 성향이나 공약성 문구가 없지만, 인물 사진과 직함이 함께 표기돼 사실상 '정치적 인사 광고' 성격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공식 선거운동은 아직 이르지만, 명절은 시민 접점이 넓어지는 시기인 만큼 정치 신인들이 자신을 알릴 절호의 기회로 본다"며 "사전 홍보 경쟁이 이미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주민 김모 씨(52)는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하니 지역 정치에 활력이 도는 것 같아 반갑다"며 "다양한 인물이 출마하면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박모 씨(46)는 "명절 인사 현수막이 마치 선거용 홍보물처럼 느껴져 불쾌하다"며 "진정성보다는 정치 계산이 먼저라는 인상을 준다"고 지적했다.
SNS와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공직자 출신들이 은퇴 후 곧바로 정치에 얼굴을 내미는 건 시기상조"라는 부정적 시각과 "기존 세대 중심 정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신호탄"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맞서고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새롭고 낯선 인물들의 등장이다.
경찰 등 공직에서 퇴직한 전직 공직자들은 명절 인사를 빌미로 자신을 알리고 있으며, 일부는 지역 봉사단체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일부에서는 "명절 인사 현수막을 통한 이미지 정치가 조기에 가열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명절 현수막 경쟁이 내년 지방선거의 전초전으로 평가된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현수막은 단순한 인사 수단이 아니라 향후 출마 의지와 지역 인지도 확산의 신호"라며 "이번 추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지역정가 재편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산시는 최근 불법 현수막 단속 강화 방침을 밝히고, 주요 교차로와 인도 변을 중심으로 정비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 사이에서는 "왜 정치 현수막은 예외냐?"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어, '명절 인사'와 '조기 과열 선거운동 우려'의 경계선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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