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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10월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 사진=부동산R114 제공. |
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선 아파트 57개 단지, 총 5만 1121세대(임대 포함 총 세대수)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이 3만 211세대, 지방은 2만 910세대다. 이는 올 상반기 월평균 분양 물량(1만 1725세대)의 약 5배 수준으로 계획 물량이 모두 소화될 경우 2021년 12월(5만 9477세대)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대 공급 규모다.
충청권에선 7136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전 1429세대, 충남 2370세대, 충북 3337세대이며, 세종은 분양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전에서는 유성구 도룡동 '도룡 자이 라피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6층 규모로, 전용면적 84~175㎡의 총 299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전체 세대의 절반 이상이 중대형 타입으로 고급 주거 수요층을 타깃으로 한다. 또 동구 대동 '대전대동2(공공분양)1BL'에 1130세대가 공공분양 형태로 공급된다.
충남은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가 1541세대 규모로 공급되며, 서산시 예천동엔 '트리븐 서산'(829세대)도 분양에 나선다.
충북에선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청주 센트럴파크'가 공급된다. 지하 2층 ~ 지상 31층, 18개동, 총 1618세대 규모다. 이중 일반 분양은 705세대다. 또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에 '청주지북B1(공공분양)'도 757세대 규모로 공급에 나선다. 이미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에 '청주 롯데캐슬 시그니처'(962세대)는 분양에 나섰다.
이밖에 광주 3216세대, 부산 2700세대, 경북 2197세대, 경남 1926세대, 전남 1165세대, 울산 977세대, 강원 847세대, 대구 746세대 순이다.
서울의 경우 4335세대 분양이 예정됐다.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드서초(1161세대)', 영등포구 신길동 '더샵신풍역(2030세대)', 동작구 사당동 '힐스테이트이수역센트럴(931세대)' 등 5개 단지가 분양한다. 특히 '흥행 불패' 지역으로 불리는 서초구, 영등포구, 동작구에서 청약이 예고돼 예비청약자들의 높은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조기 대선 여파로 상반기 분양일정을 저울질했던 단지들이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청약을 준비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전국적으로 분양이 쏟아지는 만큼, 지역마다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어떻게 변할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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