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올바른 질문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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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올바른 질문이 먼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10-12 16:51
  • 신문게재 2025-10-13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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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네이버 검색을 이용하는 횟수가 늘고 있다. 가장 많은 검색은 단어이다. 글을 쓰는 시간이 늘면서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 두리뭉실하게 뜻으로 질문한다. 명확하면 올바른 단어가 검색되지만, 모호하면 답변 역시 원하는 바와 거리가 멀다. 강의를 하기 전 주제와 내용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A4 용지를 나눠주고 자신이 궁금하거나 애로 사항 1개를 무기명으로 적으라고 한다. 3분의 시간을 주면 대부분 질문을 한다. 내용을 읽으면, 정확한 요구 사항이 무엇인가 알 수 있는 것도 있고, 몇 번을 읽어도 무엇을 요구하는지 애매한 내용이 있다. 단 한 두 줄인데,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서술하지 못한다. 질문도 상대의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 초등학생에게 질문할 때, 초등학생의 수준에 맞게 해야지 성인 수준의 질문을 하면 알아듣지 못한다.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직장에서 상사는 항상 자기 수준에서 질문한다.

후배가 쳇 GPT를 설명하면서 가장 먼저 한 말은 질문이다. 질문이 구체적이면 원하는 답변이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나온 답변을 보며 보다 구체적 질문을 하면 되는데, 우리는 질문하는 것을 매우 힘들어한다고 한다. 원인은 무엇일까? 가정이나 학교 교육에서 질문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거나, 문화적으로 질문을 억압당해서인가?

직장에서도 하위 직급의 직원들은 질문하려 하지 않는다. CEO의 지시사항이 애매하고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예, 알겠습니다"하고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눈치껏 알아서' 해야 하는 문화에 길들어서 일까?

살면서 습관의 힘이 매우 중요함을 깨닫는다. 올바른 질문도 습관 아닐까? 질문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 책을 보거나 전문가의 이야기보다 평소 잦은 질문을 통해 습관화하는 것이 더 옳지 않은가? 이를 위해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분위기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겠는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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