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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회전교차로, 안전운전 필수, '회전 차량 우선' 원칙 준수 홍보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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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회전교차로, 안전운전 필수, '회전 차량 우선' 원칙 준수 홍보물 |
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이 기존 신호교차로의 습관대로 직진 진입을 시도하다가 회전 차량과의 접촉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사업은 도심 주요 교차로 중 하나인 호수공원 사거리의 교통 체증과 잦은 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됐다.
시는 신호대기 없는 회전형 교차로 구조를 도입해 통행 시간 단축과 사고 위험 감소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서산시에 따르면 기존 사거리 통행 시 평균 2~5분이 소요되던 구간이, 회전교차로 설치 이후에는 약 20~40초 이내로 통과가 가능해졌다.
또한 차량의 서행운전이 유도되어 급정지·급출발이 줄고, 공회전 감소로 배출가스 저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운전자들이 회전교차로의 통행 원칙을 숙지하지 못한 채 직진 위주로만 시야를 두는 경우 사고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은행에 종사하는 A씨는 최근 수억 원대의 벤츠 승용차와 충돌하는 사고를 겪어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A씨는 "조금만 서행하고 주위를 살폈더라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안전 운전이야말로 시간·비용·환경 모두를 지키는 1석 3조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회전교차로에서는 회전 차량이 우선이며, 진입 시 좌측 방향지시등, 진출 시 우측 방향지시등을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통행 방법"이라며 "특히 보행자 발견 시에는 반드시 정차 후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교차로 개선사업으로 출퇴근길 교통 흐름이 한층 원활해졌으며, 시민들의 안전운전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심 내 교통환경 개선과 친환경 교통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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