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다문화] 11월 일본 전통 행사, 아이의 성장을 축하하는 날 ‘시치고산(七五三)’

  • 다문화신문
  • 공주

[공주다문화] 11월 일본 전통 행사, 아이의 성장을 축하하는 날 ‘시치고산(七五三)’

  • 승인 2025-11-16 11:25
  • 신문게재 2025-01-18 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11-1]사쿠라모토야요이 기자_출처_픽사베이
11월이 되면 '시치고산(七五三)'이라는 귀여운 일본 전통 행사를 볼 수 있다. '시치(七)'는 7, '고(五)'는 5, '산(三)'은 3이라는 뜻으로, 일본에서는 아이가 3살, 5살, 7살이 되는 해에 건강하게 자란 것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하며 행사를 한다. 시치고산은 아주 오래전 일본 헤이안 시대(약 1000년 전)부터 시작된 전통 있는 행사다.

옛날에는 아이가 3살이 되면 머리를 자르고, 5살이 되면 하카마(袴)라는 전통 옷을 입고, 7살 때에는 어른처럼 띠를 매기 시작하여 점점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을 축하했다. 이 전통이 지금 시대에도 형태를 바꾸어, 아이의 성장을 기념하는 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시치고산은 매년 11월 15일에 열리며, 가족은 아이와 함께 신사(神社)에 가서 건강과 행복을 기도한다. 아이는 예쁜 기모노나 하카마를 입고, 부모도 방문 예복을 입고 함께 기원한다. 그리고 아이에게는 '치토세아메(千歳飴)'라는 기다란 사탕을 선물한다. 이 사탕에는 '천 년 동안 건강하고 오래 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지금도 많은 일본 가족들이 시치고산을 기념하고 있다. 꼭 11월 15일에 하지 않아도 주말이나 시간이 되는 날에 신사를 방문하기도 한다. 또, 최근에는 신사에 가지 않더라도 사진관에서 전통 옷을 입고 기념사진만 찍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 행사는 옛날부터 이어져 온 전통 행사이지만, 시대에 맞게 조금씩 변하면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시치고산은 한국의 돌잔치와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돌잔치는 아기의 첫 번째 생일을 기념하고, 건강하게 1년을 잘 자란 것을 축하하며 앞으로의 행복과 복을 기원하기 위해 한다. 이 부분은 한국과 일본이 같지만, 일본에서는 아이가 3살, 5살, 7살이 되는 시점마다 성장 단계를 축하한다는 점이 조금 다르다. 서로 방법은 달라도, 아이가 자라는 것을 축하하는 따뜻한 마음은 같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행사다.

11월에 일본을 여행한다면, 전통 옷을 입은 아이들이 신사로 향하는 모습을 볼지도 모른다. 그 귀여운 모습 속에서 일본 가족들의 소중한 전통 문화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사쿠라모토 야요이 명예기자(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연이틀 대전 도심서 흉기 난동 발생… 대사동서 60대 체포
  2. 광복 81주년 앞두고 대전서 5번째 황국신민서사비 확인
  3. 대학혁신 재원 줄었지만… 한남대 사업비 23.6% 늘었다
  4. 아산시, '아산페이' 행정, 사용자 편의 대폭 강화
  5. 광복절 앞두고 대전 폭주족 집중단속… 싸이카·암행차 집중 배치
  1. '마약퇴치 지자체 사업은 후순위?' 마약퇴치운동본부 위수탁계약 '논란'
  2. 대전교육청, 교육공무직원 482명 정기인사
  3. [대전노인신문] 나의 건강은 내가 돌봐야 한다
  4. [대전노인신문] 92세 청년 안상석 옹
  5. 한국연구재단, 소통과 신뢰 바탕으로 청렴문화 쌓기 착수

헤드라인 뉴스


80년 전 시민이 세운 ‘광복의 기억’…대전 문화유산 됐다

80년 전 시민이 세운 ‘광복의 기억’…대전 문화유산 됐다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대전시민들이 광복의 기쁨과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성금을 모아 만든 '대전 을유해방기념비'가 대전시 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이를 기념해 오는 15일 대전시는 '대전 을유해방기념비와 함께한 광복의 기억'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구 보문산에 있는 을유해방기념비는 1946년 8월 15일 광복 1주년을 맞아 당시 대전부민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대전역 광장에 세운 약 3m 규모의 해방 기념비다. 해태석상 한 쌍과 함께 대전역 광장에 있었으나 한국전쟁 때 피해를 입었고 1960년 대..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지난해 화재가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본원에 대해 정부가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대전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30년까지 대전 본원이 폐쇄 수순을 밟으며 대체부지 검토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최근 세종시가 정부에 유치 의사를 밝히면서다. 이미 대전은 민선 7기 당시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 등 기관 이탈을 경험해 국정자원마저 타 지역에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즉각 대응하며 대전 내 이전·잔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14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전날에 열린 민선 9기..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범국민적 연대 조직이 13일 공식 출범하며, 특별법 연내 제정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창립대회와 출정식을 개최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을 알렸다. 이번 대책위 출범은 과거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이후 오랜 기간 지속돼 온 소모적인 논란을 종식하고,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법제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이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방소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