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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SK온 미래기술원 학술대회 모습(사진=SK온 제공) |
SK온은 15일 대전 유성구 미래기술원에서 '미래기술을 잇다'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으며, 박기수 미래기술원장과 이장원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는 시스템·공정·셀 등 배터리 관련 각 분야 연구자들이 참여했으며, 전체 인원의 절반 이상이 출품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심사는 ▲주제 적합성 ▲연구 차별성 ▲성과 기여도 ▲논문 창의성 ▲실용성 등 5가지 기준으로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상은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활용해 용접 강도를 예측하고 불량을 검출하는 방안을 제시한 연구팀이 차지했다. 이 밖에 고강도 알루미늄 호일의 캠버(camber) 개선 방안과 셀 방치에 따른 성능 저하 원인을 분석한 연구팀이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총 27건의 연구 과제가 1차 심사를 통과했으며, 이 중 3건이 최종 선정됐다.
대회장 로비에서는 포스터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연구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구성원 투표로 '인기상'도 선정됐다.
최장욱 서울대학교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배터리 시장 변화와 미래 이차전지 기술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구체적인 기술 과제와 산업 트렌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석희 SK온 CEO는 영상 축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에서 나온 우수 연구들은 현장의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한 값진 성과"라며 "연구 중심 문화 확산을 기술 혁신의 원동력으로 삼아 끊임없이 도전하고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SK온은 이번 행사를 매년 정례화하고,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SK온은 지난 8월 '배터리연구원'의 명칭을 '미래기술원'으로 변경했다. 미래기술원은 ▲전고체 배터리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각형 배터리 등 다양한 케미스트리와 폼팩터를 연구하며, 가격 경쟁력과 제품 안전성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 준공도 마쳤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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