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전 상장기업 현황.(자료=대전테크노파크 제공) |
16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66개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76조 2563억 원으로, 8월(74조 6866억 원)과 비교해 1조 5697억 원 증가했다. 대전지역 기업의 시총이 76조 원을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대전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는 바이오, 로봇,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분야다. 특히 알테오젠은 시총 24조 5056억 원을 기록하면서, 코스닥 시장 시총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와 함께 펩트론(코스닥 시총 3위·6조 9952억 원), 레인보우로보틱스(6위·5조 9945억 원), 리가켐바이오(7위·5조 1437억 원) 등도 꾸준히 시총 상위권을 유지하며 대전 바이오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선도하고 있다.
지역 유망기업들의 신규 상장도 늘어나고 있다. 인공지능 경량화 전문기업인 노타는 이달 중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고, 지능형 고출력 레이저 솔루션 기업 액스비스(前 휴비스)는 지난달 18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IPO 절차에 돌입했다.
대전TP 관계자는 "잠재력 있는 지역 유망기업이 성공적으로 자본시장에 진입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2.49% 오른 3748.37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가 3700선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인 3659.91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지수 4000까지는 300포인트도 채 남지 않은 상태다.
지수를 끌어올린 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였다. 외국인은 이날 장중 6528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7418억 원을 사들이며 코스피 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1조 3937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의 상승세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 대형주들이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84% 오른 9만 7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2021년 1월 11일 세운 장중 9만 6800원과 종가 9만 1000원 고점 기록을 4년 9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7.1% 오른 45만 25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신고가 경신 기록을 이어갔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8.28%와 7.23% 급등하며 오름세를 이끌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