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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 부치기 등에 필수인 대전 달걀(특란 30구) 가격은 19일 기준 799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 대전과 가까운 충남은 7351원, 충북은 6351원으로 차이가 벌어진다. 대전 계란 30구 가격은 한 달 전인 2025년 12월 19일 7047원이었으나 한 달 새 13.3%나 인상됐다. 대전 소고기 가격은 1+등급 갈비(100g)가 19일 기준 8526원으로, 1년 전(7487)보다 13.8% 올랐다. 같은 기간 전이나 수육 등의 재료로 사용되는 앞다리살도 100g당 1344원에서 1528원으로 13.6% 상승했다.
계란 가격이 오른 데는 2025년 연말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인상으로 분석된다. 최근 경기 평택의 산란계 농장(25만 마리 사육)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됐으며, 경기 안성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또 충북 음성군 소재 농장과 충남 보령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충남 천안시와 경기 안성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각각 고병원성 AI가 확인되기도 했다. 소고기의 경우 사육 마릿수 감소 등으로 가격 인상을 부추긴다.
주요 과일 가격도 한 달 새 오름폭이 커지는 모양새다. 대전 사과(10개·후지) 가격은 19일 기준 3만 400원으로, 한 달 전(2만 7205원)보다 11.74% 상승했다. 평년 가격인 2만 6146원과 비교하면 16.27% 오른 수준이다. 배도 19일 기준 3만 8033원으로, 한 달 전(2만 9352원)보다 29.58% 상승했다. 평년 가격(3만 7835원)과 비교하면 비슷하다.
설 성수품 가격이 꿈틀대면서 지역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진다.
주부 김 모(41) 씨는 "명절에 많은 가족이 모이는 만큼 음식을 준비하며 드는 비용에 부담이 가지 않았으면 한다"며 "매년 가격이 오르는 것 같아 올해는 얼마나 들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농축산물 수급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물가책임관 주재로 매주 수급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가격 안정을 위해 22일 식품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업계와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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