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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시청 |
산림청이 조성하고 한국수목장문화진흥재단이 운영하는 이 시설은 그동안 산자락 하단부에 위치해 자가용 없이는 방문이 어려웠던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노선 신설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열린 추모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국립기억의숲은 2022년 12월 보령시 성주면에 개장한 국내 두 번째 국립수목장림이다. 총 29헥타르 부지 중 약 17헥타르 규모의 수목장림 구역에는 소나무, 잣나무, 굴참나무 등 약 3950그루가 자라고 있다. 이곳에서는 숲속에서 친환경 장례 방식인 수목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연 속에 조성된 장점이 있는 반면,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아 유가족과 시민들의 방문에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노선 신설로 이러한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성태 한국수목장문화진흥재단 이사장은 "국립기억의숲은 단순한 장례시설이 아닌,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치유의 공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중교통 연계를 통해 누구나 숲 속의 추억과 위로를 누릴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설된 시내버스 노선은 보령 시내 주요 지역인 대천, 웅천 일대 등을 경유해 국립기억의숲에 정차한다. 주말 및 공휴일에도 정상 운행되며, 자세한 노선 및 시간표는 보령시 시내버스 정보 사이트(www.boryeongbus.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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