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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해양경찰서는 27일 홍성군 궁리항 일원에서 해안 기름유출사고에 대비한 대규모 해안방제 훈련을 실시했다. |
이근영 보령해양경찰서장이 주관한 이번 훈련에는 홍성군과 관계기관, 민간업체 등 9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27일 궁리항에서 예인선 좌주 사고로 벙커A유가 에어벤트를 통해 해상으로 유출되어 인근 해안가에 부착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주요 훈련 내용은 해안오염조사평가(SCAT) 팀을 구성해 오염도를 조사하고 해안 특성에 맞는 방제방법을 결정하는 것부터 시작됐다. 이어 해양오염으로 피해를 입은 야생동물 구조 실습과 고압·저압세척기, 비치클리너 등 전문장비를 활용한 방제작업이 단계별로 실시됐다. 특히 갯벌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방제작업 훈련도 포함됐다.
이근영 서장은 "해난사고로 유출된 기름이 해안가로 부착되면 심각한 경제적, 환경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안방제는 관계기관 및 지역 주민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으로 각 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고 실제 오염사고 시 해양환경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은 실제 해양오염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것으로, 참여 기관들 간의 협력체계 점검과 현장 대응능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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