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삽교고, '제9회 예산장터 삼국축제' 홍보부스 운영 삽교고 제공 |
23일부터 26일까지 예산상설시장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서 삽교고 학생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메타버스 기반 명화 재해석 작품을 전시하고, 자체 디자인 굿즈를 판매하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판매 수익은 전액 지역 복지 기금으로 기부돼 학생들의 나눔 정신이 빛을 발했다.
제9회 예산장터 삼국축제는 '국화, 국밥, 국수'라는 세 가지 콘텐츠를 중심으로 예산의 전통과 미식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가을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예산군이 주최하는 이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지역 문화 유산을 되살리고, 방문객과의 소통을 통해 예산의 매력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로 9회를 맞아 '낭만 있는 예산 가을 이야기'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대회는, 삼국 시대를 모티브로 한 체험 프로그램과 현대적 공연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모두를 사로잡았다.
삽교고의 홍보부스는 축제 먹거리 존과 체험 구역 사이에 자리 잡아, 학생들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공간을 선보였다.
학교의 '메타버스 갤러리 프로젝트' 성과물을 중심으로 한 부스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직접 디자인한 키링, 티셔츠 등 굿즈를 판매하며 방문객과 대화를 나누는 '소통 타임'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학교 예술·IT 융합 교육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이번이 첫 공개 무대였다.
부스에 참가한 1학년 이 모 학생은 "삽교읍 농촌중심활성화사업단에서 실시하는 꿈드림 프로그램의 우동상상(지역홍보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부스에 참가했다"며 "내가 직접 디자인 한 굿즈를 관광객, 예산군민 등 사람들이 예쁘게 만들었다고 칭찬해주셔서 뿌듯했고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있으면 책임감 있게 계속 참가하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상담교사 김 모교사는"학생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통해 지역 사회와 따뜻한 교류를 나누고, 배움의 결과가 지역에 환원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 실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삽교고의 이번 삼국축제 부스운영 참가는 단순 홍보를 넘어, 청소년들이 지역 축제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모범 사례로 제시할 수 있다.
제9회 예산장터 삼국축제는 26일 폐막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삽교고의 학생들의 활약은 지역 주민과 학교의 협력이 계속 이어질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내년에는 더욱 다양하고 알찬 지역프로그램 참가로 애향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예산=신언기 기자 sek5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신언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