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하이, 문화·관광·경제 협력 확대 약속

  • 전국
  • 부산/영남

부산-상하이, 문화·관광·경제 협력 확대 약속

박형준 시장, 천징 부주임 부산서 재회
부산-상하이 우호 협력 강화 논의
임시정부 청사 보존 노력 등 공유

  • 승인 2025-10-29 16:51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image01
박형준 시장, 천징 부주임 부산서 재회./부산시 제공
박형준 시장과 천징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이 부산에서 재회해 양 도시 교류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부산시는 28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박형준 시장과 천징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이 만나, 부산과 상하이 간 우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하이시 방문은 지난 1997년 체결된 '부산시의회-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우호교류협약'에 기반했다. 지난 9월 박 시장의 상하이 순방 시 만났던 인연을 계기로 다시 한번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박 시장은 지난 9월 8일부터 9일까지 상하이를 순방하며 '부산-상하이 자매도시 관계강화 공동선언문'을 체결했다. 또한, 트립닷컵그룹과 관광 분야 업무협약(MOU), 신산업 기업들과 투자유치 업무협약 등을 맺는 등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박 시장은 "지난 9월 상하이 방문 당시 천징 부주임과의 오찬 자리가 매우 뜻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다시 부산에서 뵙게 돼 기쁘다"며 "양 도시가 오랜 우정을 이어가며 교류를 더욱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시장은 "부산과 상하이는 1993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과 중국이 상호 비자 면제 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관광 교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시는 이러한 흐름을 계기로 상하이 관광객 유치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천징 부주임은 "1996년에 부산을 방문한 이후 약 30년 만에 다시 찾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이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깨끗하고 활력 있는 도시로, 그때보다 훨씬 더 생동감 있게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방문을 통해 경제, 인문, 청소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천징 부주임은 "상하이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가 있다"고 언급하며, 상하이시는 해당 시설을 보존하고 방문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임시정부 일대 역사·문화 구역을 리모델링해 한국의 문화 요소를 더욱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형준 시장은 "이번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대표단의 부산 방문은 양 도시 간 오랜 우호 관계를 기반으로 한 협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상호 신뢰와 교류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고 번영하는 미래지향적 관계를 이어가겠다"며 이날 접견을 마무리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2.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3.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4.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5.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1.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2.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3.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4. 단국대병원 이미정 교수, 아동학대 예방 공로 충남도지사 표창 수상
  5. 천안시, 초등학생 대상 찾아가는 화학물질 안전교육 시행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