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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운수노동조합연맹(ITF)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APRC)가 10월 30일 서울 워커힐호텔 더글라스 회의실에서 개최됐다./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제공 |
이번 회의에는 ITF 아태지역 의장을 맡고 있는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 박성용 위원장, ITF 스티브 코튼 사무총장, 스캇 맥다인 아태지역소장, 젬마 글로벌캠페인국장, 각국 집행위원 등 22명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은 ITF 상호존중정책(Respect Policy)에 대한 설명과 동영상을 시청하며 상호 존중과 평등의 가치를 재확인했다.
이어 박성용 위원장이 의장 자격으로 개회를 선언하며 환영사를 통해 ITF의 지속가능성과 아태지역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성용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속 가능한 노동조합으로서 ITF가 앞으로도 전 세계 운수노동자들을 대변하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강한 연대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구조적 변화와 재정 건전성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아태지역은 ITF 성장의 중심이자 조합원 확대와 역량 강화를 이끄는 핵심 지역인 만큼, 이번 회의가 ITF 전체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 ITF의 재정지속가능성 확보 ▲ 아태지역 구조 개편 ▲ 총회 결의안 이행 ▲ 차기 회의 개최지 논의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됐다.
스티브 코튼 사무총장은 브라질 집행위원회에서 확정된 ITF 재정 지속가능성 계획의 주요 내용과 내부 변화 프로세스를 설명하며, "2026년 예산에서 총 650만 파운드(약 125억 원) 절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런던 및 아태지역 조직 구조 조정, 인력 재배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자발적 감원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스캇 맥다인 ITF 아태지역소장은 "아태지역 직무 및 급여 등급 구조를 올해 4분기부터 적용할 예정"이라며, 인도 사무소 지역 서기보 겸 책임자 채용 추진 계획도 함께 밝혔다.
또한 회의에서는 일본 UNYU-ROREN의 토시후미 사카이 위원의 보선 승인을 비롯해, 인도 항운노조가 공정실행위원회 및 항운분과위원회 지역 위원으로 추천됐다.
한편, 차기 ITF 아태지역 컨퍼런스는 2028년 3월 개최를 목표로 하며, 스리랑카 콜롬보와 베트남이 후보지로 논의됐다.
다음 아태지역위원회 회의는 2026년 9월에 열릴 예정으로 장소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박성용 의장은 "오늘의 논의가 ITF 아태지역의 단결을 한층 강화하고,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노동운동이 지속가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부산=정진헌 기자 podori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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