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빈집 1150호 육박, 정비는 연 60호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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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빈집 1150호 육박, 정비는 연 60호 그쳐

4년새 34% 증가, 증가 속도 못 따라가

  • 승인 2025-11-02 07:38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밀양시청 전경
밀양시청 전경<제공=밀양시>
[밀양시 행감 톺아보기]경남 밀양시 빈집이 1150호에 육박했으나 연간 정비 목표는 60호에 그치는 것으로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다.

한 위원은 2021년 860호였던 빈집이 현재 1150호로 34%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시내에 250호, 읍면에 900호가 분포돼 있다.

의원은 빈집 실태조사 용역을 했는지 물었다.



담당자는 2021년에 한 번 했고 올해 다시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담당자는 "작년에 국비 5000만 원이 있어서 추경에 편성했다"며 "6~7월 달부터 현지 실시조사를 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의원은 전체 빈집 수에 비해 정비 목표가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의원은 "빈집 증가 속도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방치하다 보면 도시가 슬럼화되고 범죄에도 노출된다"고 말했다.

의원은 강진군 사례를 들며 리모델링해서 월 1만 원에 한 달 살기를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의원은 "빈집 리모델링비 지급, 활용방안, 철거비용까지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

담당자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빈집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답했다.

빈집은 매년 늘어나지만, 정비 계획은 여전히 현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시간은 흘렀고, 빈집은 누적됐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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