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지곡면에서 화재 대비 민방위 훈련 실시

민·관 합동 초기 대응 역량 강화

함양군 화재대비 지역특성화 민방위 훈련 실시<제공=함양군>

경남 함양군이 10월 31일 지곡면 다목적체육관에서 지역특성화 민방위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는 진병영 군수와 김재웅·이춘덕·한상현 도의원, 군의원, 사회단체장, 지곡면 이장단과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훈련은 재난 양상이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현장에서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함양소방서와 의용소방대, 여성민방위기동대, 지곡면 주민과 면사무소 직원이 함께 참여했다.



훈련은 화재 발생 초기 신고, 상황 전파, 진화 시도, 대피 과정 순으로 실전처럼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소화기 사용, 대피 유도, 현장 안전 확보 절차 등을 차분하게 수행했다.

이번 훈련은 주민 참여가 중심에 있었다.

지역이 스스로 위험에 대응하는 체계를 준비하고 점검하는 자리였다.

재난은 기관 대응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주민 인식과 초기 행동이 피해 규모를 좌우한다는 현장 인식도 공유됐다.

진병영 군수는 "오늘 익힌 행동 요령은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직접적인 능력"이라며 훈련을 통해 확인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안전은 멀리 있는 정책이 아니라 지금 함께 익히는 손의 기억에서 시작된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