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가족센터, 교통사고 피해 외국인 근로자 가정 지원

  • 전국
  • 광주/호남

고창군가족센터, 교통사고 피해 외국인 근로자 가정 지원

  • 승인 2025-11-03 10:57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고창군가족센터, 교통사고 피해 외국인 근로자 모금전달
고창군가족센터가 최근 교통사고 피해 외국인 근로자 가정을 지원하고 있다./고창군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가족센터가 최근 교통사고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가정을 돕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긴급 지원에 나섰다.

지난 10월 방글라데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가 생후 2주 된 아기를 데리고 병원으로 향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복부 장기 절제 수술을 받는 큰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1000만원에 가까운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조기 퇴원해야 했다.



아내 역시 산후조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신생아를 돌보며 남편의 병간호까지 맡아야 하는 어려움에 처했다.

이 소식을 접한 고창군 가족센터 직원들과 밀알회 회원 등 지역 주민들은 뜻을 모아 성금 170만 원을 마련했으며 고창 맘카페 회원들이 보내 준 아기용품과 기저귀, 쌀 등 과 함께 전달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부부는 "한국 사람들이 외국인인 우리에게 이렇게 큰 도움을 주실 줄 몰랐다. 너무 힘든 시간이었는데 다시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혜숙 센터장은 "작은 관심과 손길이 모여 한 가정에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앞으로도 고창군 가족센터는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세심히 살피고, 지역사회와 함께 희망의 손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며 연대하는 진정한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고창군 가족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위기가정을 발굴·지원하며, 누구나 차별 없이 존중받는 포용적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3.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4.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5.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3.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4.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5. 단국대병원 이미정 교수, 아동학대 예방 공로 충남도지사 표창 수상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