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입동 앞두고 환절기 건강관리 비상, 어떻게 대비할까?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입동 앞두고 환절기 건강관리 비상, 어떻게 대비할까?

늦더위가 물러가고 큰 일교차 이어져… 따뜻한 겨울을 준비하자

  • 승인 2025-11-05 09:57
  • 신문게재 2025-11-06 9면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11월 7일은 입동(立冬), 겨울이 시작되는 절기이다. 옛날 한국에서는 입동이 지나면 김장하고 따뜻한 옷을 꺼내며 겨울을 준비했다. 그러나 요즘은 기후 변화로 계절의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 여름이 길어지고 가을은 짧아지면서, 하루에도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나는 날씨가 많아졌다.

이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감기, 비염,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질환이 늘어나기 쉬워, 특히 어린이·어르신과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이제부터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돌보기 위한 겨울맞이 준비를 알아보자.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체온 유지이다. 두꺼운 옷 한 벌을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이 더 따뜻하므로 외출 시에는 목도리나 얇은 외투를 꼭 챙기자. 아이들은 배와 허리를 덮을 수 있는 내의를 입으면 체온 유지에 더욱 도움이 된다.

제철 음식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따뜻한 생강차, 대추차, 유자차는 몸을 덥히고 피로를 풀어주는 대표적인 음료이다. 또한, 고구마와 단호박은 포만감이 높고 소화가 잘되어 겨울철 건강 간식으로 좋고, 버섯, 배추 등 제철 채소는 비타민과 영양이 풍부해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실내 온·습도 유지와 주기적인 환기도 필요하다. 적정 실내 온도인 20℃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창문 틈·문 아래 등을 막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하루 1~2회 정도는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들이는 것이 좋다. 추가로 건조한 공기는 코·목에 부담을 주므로, 젖은 수건을 걸어두거나 가습기를 활용해 40~60% 정도의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

마지막으로 규칙적인 생활 습관은 면역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일정한 시간에 식사하고, 충분히 자야 한다. 특히 매일 조금이라도 움직여야 한다. 하루에 30분이라도 가볍게 산책·스트레칭을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몸이 따뜻해질 수 있다. 무엇보다도 웃음과 긍정적인 마음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지켜준다.

입동을 지나면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다. 작은 습관 하나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따뜻한 옷, 따뜻한 음식, 그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이번 겨울을 준비해 보자. 서로의 안부를 챙기고 따뜻한 말을 나누는 것, 그것이 겨울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리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2.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3.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4.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5.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1. 태권도 무덕관 창립 80주년 기념식
  2.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3.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4.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5. [홍석환의 3분 경영] 친구의 빈소에서

헤드라인 뉴스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현존 유일의 조선시대 선박이 '마도4호선'이 600여 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태안 마도 해역에 마도4호선의 선체 인양 작업을 진행해 지난달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도4호선은 10년 전인 2015년 처음 발견됐으나 보존 처리를 위해 다시 바닷속에 매몰했다가 10년 만에 인양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선박은 15세기 초에 제작된 조운선(세곡 운반선)으로, 전라도 나주에서 세곡과 공물을 싣고 한양 광흥창으로 향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한화 불꽃축제 개최의 안전대책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확대, 예산 효율화 등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 한화 불꽃축제 개최와 관련해 "축제 방문자 예측을 보다 넉넉히 잡아 대비해야 한다"며 "예측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 안전과 교통에 있어 대책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구단은 30일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념해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및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대규모 불꽃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시장은..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8일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이 주최한 2025년 제9회 대전 유학생 한마음 대회를 방문했다.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마주한 건 엄청난 활기였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의 한국 전통 놀이를 850명 가까운 유학생들이 모여 열중하고 있었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와 아쉬움의 탄성, 그리고 땀과 흥분으로 데워진 공기에 늦가을의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후끈 달아오른 공기는 식을 틈이 없었다. 이어진 단체 경기, 그중에서도 장애물 이어달리기는 말 그대로 국제 올림픽의 현장이었다. 호루라기가 울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