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 경제/과학
  • 금융/증권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 5%대 급락에 장중 한때 3900선 무너지기도
2조 5000억 원 규모 개인 자금이 코스피 지수 방어

  • 승인 2025-11-05 16:26
  • 수정 2025-11-05 17:38
  • 신문게재 2025-11-06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PYH2025110515280001300_P4
코스피가 급락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던 코스피가 5일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와 버블론 확산으로 지수가 크게 떨어지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36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4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증시가 크게 출렁인 후 올해 두 번째 사이드카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코스닥은 코스닥 150선물지수가 6%, 코스닥 150지수가 3%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 지속시 발동된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61% 하락한 4055.47에 개장한 뒤, 오전 10시 40분 기준 5% 이상 하락해 최저 3867.8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는 장 마감(오후 3시 30분) 기준 2.85% 하락한 4004.42로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은 2.66% 떨어진 901.8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한 상장기업들도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삼성전자는 4.10% 하락한 10만 600원, SK하이닉스는 57만 9000원(-1.19%), 현대차는 26만 8500원(-2.72%), 두산에너빌리티는 8만 3600원(-6.59%),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5만 원(-5.94%)으로 하락하면서다. 특히 이틀 전까지만 하더라도 '11만 전자'를 돌파했던 삼성전자는 장중 6.7% 이상 하락하며 '10만 전자'를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기업인 알테오젠(-3.64%), 에코프로비엠(-2.41%), 에코프로(-3.03%), 레인보우로보틱스(-7.38%), 펩트론(-3.50%), 리가켐바이오(-3.43%) 등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코스피 지수 하락을 부추긴 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다. 외국인은 이날 2조 5181억 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794억 원을 팔아치웠다. 다만, 개인은 2조 5657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증시의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준건 미국에서 확산하기 시작한 AI 고평가 우려다. 이 같은 우려는 4일 다우존스(-0.53%), S&P500(-1.17%), 나스닥(-2.04%) 등 3대 지수의 하락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코스피 지수가 상승 폭을 크게 키웠던 만큼, 당분간 매도세가 더 이어질 수도 있단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미국 AI(인공지능)주 변동성이 맞물리면서 그간 상승 폭이 컸던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순매도를 추가로 유발할 수 있겠다"면서도 "외국인 순매도는 10월 이후 반도체 등 대형주 폭등에 따른 차익 실현의 성격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타임월드 매각 검토에 둔산 상권 촉각…백화점 유지 변수
  2. 당진푸르지오3차 입주민, 투기꾼 탓에 추가 분담금 위기 맞자 '어깨띠' 매고 거리로
  3.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 ESS 화재…배터리팩 28개 전소
  4. 행정수도 온통대전 충청 밥상머리 민심 관통 전망
  5. 최재근 일자리진흥원장과 전용석 대전신보재단 이사장 각각 임명
  1. 대전시 지역 첫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AX 클러스터' 시정동력 탄력
  2. 허태정 "트램 흔들림 없이 추진" 정상 추진의지 밝혀
  3. 중부권 최대 민속놀이 대축제…제36회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 성료
  4. 석 달 파행 끝낼까…대덕구의회 21일 의장단 선출
  5. 충남 천안·아산 7개 산업단지, 반도체 후공정 특화단지 지정

헤드라인 뉴스


충남 3선 국회의원 지낸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사의

충남 3선 국회의원 지낸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사의

충남 아산시을 지역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던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21일 사의를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2025년 이재명 정부 초대 비서실장에 임명된 지 1년 4개월 여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 시선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 탓이라고 수차례 말한 상황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이 종합적으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주요 시중은행이 앞다퉈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며 금융소비자 모시기에 나서면서 50조 원을 목전에 둔 대전 예금은행 저축성예금 수신 잔액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들이 수신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정기예금 금리를 3% 중반까지 올리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표적인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1%포인트 올렸다. 지난 14일 같은 상품 금리를 최고 0.6%포인트 올린 이후 일주일 만에 추가 인상이다. 이에 따라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 예금 금리는 연 3.4%에서 3.5%로 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지자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방산·바이오·반도체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고 있지만, 필요한 전력 확보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충청권은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데다 송전망과 무탄소 전원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향후 데이터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전력 공급에 병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전력 대전충남본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충북이 AI를 활용한 성장전략에 집중하면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나 전력공급이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