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철 부산시의원, 게임과몰입센터 '디지털 미디어' 전환 촉구

  • 전국
  • 부산/영남

김형철 부산시의원, 게임과몰입센터 '디지털 미디어' 전환 촉구

게임과몰입센터 명칭 변경 촉구
'디지털 미디어 과몰입' 전환 시급
게임 중독 질병 코드 부재 편법 운영
예방 중심의 해소 캠프 도입 촉구

  • 승인 2025-11-07 18:40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김형철 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김형철 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김형철 시의원이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의 시대에 뒤처진 운영 실태를 강하게 질타하며, '디지털 미디어 과몰입 상담센터'로의 전면 혁신을 촉구했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김형철 의원(연제구2)은 6일 부산정보산업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산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의 비효율적 운영 실태와 제도적 모순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게임 과몰입'이라는 명칭 속에 집단상담과 통합치료서비스라는 체제에 머물러 있다"며, 급격히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먼저 "보건복지부에는 게임 중독 질병 코드가 존재하지 않아, 실제로 정신과 통합진료가 불가능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부산시가 민간 의료기관 9곳과 협약을 맺고 정신과 치료를 지원하는 것은 제도적으로 편법 운영이 의심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또한 이 사업이 원래 보건복지부가 아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영역으로, 정부 부처별 협력체계도 구축돼 있지 않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강한 우려를 표했다.

결국 비약물성 중독은 구조적 한계 속에 정신건강 정책의 사각지대에 내몰려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예산 집행 문제도 강하게 질타했다. 통합치료서비스는 1인당 100만 원 한도로 240건을 목표로 하는 구조다. 이는 전체 운영비 2억 5900만 원 중 사실상 다른 사업을 추진할 여력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예산이 '상담 후 병원 방문 시 100만 원 보조' 방식으로만 소진되고 있어, 예방 중심보다는 치료비 지원 중심의 비효율적인 구조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중독 매체가 게임이 아니라 유튜브, 틱톡, 인스타 릴스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게임 과몰입'이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 과몰입'으로 사업 명칭과 정책 방향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과거 2015년 체계 그대로 운영되는 상담 방식을 이제는 SNS, AI 기반의 자기진단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아동·청소년 세대가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현재 센터가 병원 연계 중심으로만 운영되지만, 실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사전 예방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건소의 금연캠프처럼 보건소와 연계한 아동·청소년 디지털 과몰입 해소 캠프를 도입해 집중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부산시가 선제적으로 '디지털 미디어 과몰입 상담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중앙정부에 국비 확보를 건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행정은 현실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도구가 돼야 한다며, "부산이 전국 최초로 '디지털 미디어 과몰입 예방 모델'을 제시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신동 곡교천로 진입도로 개통
  2.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3.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마침표… 어게인 여·야 합의로 찍어야
  4.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5. 충청권 성적 촬영물 협박·강요 증가…대전 최다
  1. 대전 중학교 배정 달라진다…다자녀 첫째도 ‘선배정’
  2. [현장에서 만난 사람]정주진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연구교수
  3. 권아름 충남농기원 연구사, '제36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4. 남상호 대전대 총장, 재신임...2년 더 대학 이끈다
  5. K-방사선 자립과 사업화 이끈 '첨단방사선연구소'…의료부터 우주까지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543억 규모 ‘D-성장펀드’ 결성…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대전시, 543억 규모 ‘D-성장펀드’ 결성…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대전시가 창업 초기기업과 전략산업 분야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543억 원 규모의 '대전 D-성장펀드'를 조성했다. 대전시는 1일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에서 D-성장펀드 결성식을 열고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D-성장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를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 '지역성장펀드' 공모사업에 대전시가 선정되면서 조성됐다. 중기부 모태펀드 350억 원을 기반으로 KAIST와 하나은행, NH농협, IBK기업은행, 행복에너지, 지엔소프트 등이 출자에 참여해 전체 펀드 규모는 543억 원..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