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용 부산시의원, 복지시설 '운영 목적 일탈' 전수점검 촉구

  • 전국
  • 부산/영남

박희용 부산시의원, 복지시설 '운영 목적 일탈' 전수점검 촉구

사회복지관 운영 실적 부풀리기 지적
장애인시설 비장애인 이용률 불균형 촉구
곰두리센터 등 위탁 운영 관리감독 문제
고유 수혜대상자 중심 운영체계 확립 촉구

  • 승인 2025-11-07 19:10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박희용 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박희용 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박희용 시의원이 사회복지관의 실적 부풀리기 문제와 장애인 시설의 이용 불균형을 지적하며, 성과평가 지표를 명확히 하고 제도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박희용 의원(부산진구1)은 7일 사회복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장애인시설의 이용실태 불균형과 사회복지관 운영실적의 신뢰성 문제를 집중 점검했다.

박희용 의원은 곰두리스포츠센터와 뇌병변장애인복지관의 이용 현황을 근거로 "장애인 복지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비장애인 이용률이 더 높다"며 운영 목적의 일탈을 지적했다.

곰두리스포츠센터의 장애인 이용률은 2021년 45.1%에서 2025년 상반기 38.9%로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감사원이 곰두리스포츠센터에 대해 위탁운영·수익관리 등 7개 항목을 지적했으나 후속 이행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시설 부지가 민간법인 소유여서 행정적 통제가 어려운 구조이며, 2011년 이후 수탁기관이 변경되지 않은 점을 들어 관리감독의 실효성을 문제 삼았다.

아울러 박 의원은 뇌병변장애인복지관 등 특화시설이 고유목적 달성을 위한 대상자 설정에도 불구하고 다른 장애 유형의 이용 비중이 더 높음을 지적했다. 그는 "특화시설이 본래의 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 전수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어 사회복지관 운영실적의 신뢰성 문제를 지적했다. 복지관별 연인원 실적이 크게 차이나는 것을 제시하며 "이용자 1명이 3개 서비스를 이용하면 3명으로 카운트되는 방식"이어서 실제 이용자 규모가 부풀려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24년 15개 종합사회복지관의 평균 연이용자 수가 20만 4993명에 달하는 등 실적 산정 방식의 불일치와 과대 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복지관별 표준화된 실적 지침과 성과기반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희용 의원은 "장애인시설은 단순한 복지공간이 아니라 권리보장시설"이라며 "고유 수혜대상자 중심 운영체계를 확립하고, 감사 후속 이행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하는 한편, 부산시의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내방] 구연희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
  2.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026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접수 시작
  3.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4. 재난위기가정 새출발… 희망브리지 전남 고흥에 첫 '세이프티하우스' 완공
  5. 수능 앞 간절한 기도
  1. [한 장, 두 장 그리고 성장] 책을 읽으며 사람을 잇고 미래를 열다
  2. 고물가에 대전권 대학 학식 가격도 인상 움직임…학생 식비부담 커질라
  3. 대전 2026학년도 수능 응시자 1만 6131명… 교육청 "수험생 유의사항 필독해야"
  4.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5. 충남 청년농 전용 '임대형 스마트팜' 첫 오픈… "돈 되는 농업·농촌으로 구조 바꿀 것"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