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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대표팀이 14일 볼리비아 대표팀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9월과 10월 A매치에서는 스리백을 시험했지만, 이날은 포백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손흥민을 원톱에 세운 뒤 2선에 황희찬과 이재성, 이강인을 배치해 공격 라인을 꾸렸다. 중원조합은 김진규와 원두재를 내보냈고, 포백라인은 이명재, 김태현, 김민재, 김문환으로 구성했다. 골문은 김승규가 선발로 나섰다.
FIFA 랭킹 76위 볼리비아의 전력은 예상보다 매서웠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며 볼리비아의 골문을 수차례 노렸지만, 득점으로 연결짓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반 11분에는 손흥민(LAFC)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이재성이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한 것이 왼쪽으로 몸을 날린 골키퍼 선방에 막히기도 했다.
승부의 추는 후반전에 기울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볼리비아의 수비벽을 뚫고 프리킥 선제골을 만들면서다.
후반 12분 황희찬은 볼리비아의 반칙을 유도해 프리킥 찬스를 만들었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선취점을 뽑았다. 골문 왼쪽 구석을 가른 정교한 감아차기였다.
쐐기골의 주인공은 후반 31분에 투입된 조규성이다.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 경기에 출격한 조규성은 후반 42분 역습 기회에서 김문환의 낮은 크로스로 만들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볼리비아 수비 발에 맞고 흐른 공을 잡아낸 조규성은 그대로 볼리비아의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볼리비아는 경기 내내 반격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한국은 실점하지 않으며 2-0으로 승리를 챙겼다.
한편, 다음 국가대표 평가전은 18일 가나와의 승부가 예정됐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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