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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핀스퀘어가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포항공장을 건립하고 18일 준공식을 가졌다. |
그래핀스퀘어(대표 홍병희)는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포항공장을 건립하고 18일 준공식을 가졌다.
포항공장은 시험·분석과 시생산을 거쳐 내년부터 CVD그래핀 필름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
그래핀스퀘어는 2021년 경기도 수원에서 포항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으로 이전해 소규모 생산시설을 통해 그래핀을 생산해 왔다.
향후 프리미엄 조리가전, 자동차용 발열유리, 뷰티·헬스케어 기기, 웨어러블, 항공우주·조선 부품소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공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은 강철보다 200배 강하고 전도성·유연성·투명성 등 뛰어난 물성을 가진 차세대 핵심소재다. 정부는 지난 8월 그래핀을 '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 중 하나로 지정하며 적극 지원 계획을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재생에너지, 바이오 신약, AI 슈퍼컴퓨터, 항공우주까지 활용 범위가 폭발적으로 확대되면서 세계 각국이 기술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이러한 산업 흐름 속에서 그래핀스퀘어는 그래핀 상용화를 실현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보고된 화학기상증착(CVD) 기반 대면적 그래핀 합성기술을 토대로 세계 최초로 CVD그래핀 필름 양산체계를 완성했다.
그래핀스퀘어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은 미국 타임지, CES, German Design Award 등 해외 유력 매체와 전시회로부터 다수 수상하며 그 혁신성을 인정받아 왔다.
홍병희 그래핀스퀘어 대표는 "포항에서 세계 최초 그래핀 필름 상용화의 결실을 맺게 돼 매우 뜻깊고 감격스럽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그래핀은 더 이상 연구실에만 머무는 '꿈의 신소재'가 아닌 산업 혁신을 이끄는 핵심 소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공장 준공은 그래핀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그래핀스퀘어 포항공장이 포항을 세계 그래핀 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시키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준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성열 산업통상부 산업기반실장,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 김성근 포스텍 총장,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및 삼성전자, 캘리스코, 포스코홀딩스 등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첨단산업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한편, 준공식에서는 '포항 그래핀밸리 구축을 위한 산학연협의체' 출범식도 함께 열렸다. 협의체는 그래핀스퀘어를 비롯해 국내외 기업, 대학, 연구기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포항 그래핀밸리 조성과 관련 기업 유치, 기술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지역 산업 생태계 확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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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