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오봉산 용추동·칼바위 일원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 지정

  • 전국
  • 광주/호남

보성군, 오봉산 용추동·칼바위 일원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 지정

고문헌 경승지 기록 대표적 경관

  • 승인 2025-11-18 16:19
  • 이부근 기자이부근 기자
보
전남 보성군 오봉산 해평호수./보성군 제공
전남 보성군 오봉산 용추동과 칼바위 일원이 최근 국가유산청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최종 지정됐다.

명승으로 지정된 보성 오봉산 용추동과 칼바위 일원은 신증동국여지승람, 동국여지지 등 다수의 고문헌에 예로부터 이름난 경승지로 기록되어 온 보성의 대표 자연경관이다.



험준한 기암괴석과 풍혈(風穴) 지형, 사계절 색을 달리하는 용추동 계곡, 정상에서 조망되는 남해 득량만 해안 풍광 등이 어우러져 군민과 관광객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오봉산 일대에는 칼바위 마애불상과 개흥사지 등 불교 신앙 유적이 자리하고 있으며 여제(?祭) 봉행 기록이 남아 있는 등 종교적·민속적 가치 또한 매우 높다는 평가다.



아울러, 전통 온돌문화의 핵심 재료인 구들장을 채석하던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채석지 흔적과 구들장을 운반하던 우마차길 등이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있어 자연·문화·산업사적 가치가 함께 담긴 복합유산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군은 이번 명승 지정을 계기로 국가유산청·전라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오봉산 용추동과 칼바위 일원에 대한 학술 조사, 연구, 보존 관리, 활용 프로그램 등의 후속 절차를 적극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군은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탐방로 정비, 안전·편의시설 구축, 전문 해설·교육 프로그램 개발,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 등을 추진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명품 자연유산 관광지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오봉산 용추동과 칼바위 일원의 명승 지정은 군민과 함께 지켜온 보성 자연유산의 가치를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보성의 자연·문화유산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이를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보성=이부근 기자 lbk9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2.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3.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4. 인천 연수구, ‘집회 현수막’ 단속 시행
  5.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1. 위기 미혼한부모 가정에 3000만 원 후원금 전달
  2.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3. 대전교육청 교육위 행감서도 전국 유일 교권보호전담변호사 부재 지적
  4.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5. "행정수도 세종 완성, 당에서 도와달라"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 보령에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당 센터를 통해 전력 절감,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이하 캠퍼스)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 3109㎡의 부지에 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캠퍼스 측은 민관 협력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K-방산 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위한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에 대전시와 산학연이 뭉쳤다. 대전시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화시스템, 대전테크노파크는 18일 시청에서 '국방·우주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ETRI 원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약 기관들은..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15~16일 이틀간 충남 청양공설운동장에는 선수들을 향한 환호와 응원으로 떠들썩했고, 전국에서 모인 풋살 동호인들은 신선한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중도일보와 청양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청양군과 청양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과 가족, 지인, 연인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