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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병옥 음성군수.(음성군 제공) |
지역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음성군은 기업 유치와 생산기반 확충, 공모사업 선정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도내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민선 7·8기를 이끌어온 조병옥 군수는 올해를 마무리하며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2026년 군정 운영 방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중도일보는 한 해의 끝에서 조 군수를 만나 성과와 과제,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2025년도 상반기 고용지표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민선 7기부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우량기업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해왔고 그 결과 고용 부문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8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서 음성군은 △15세 이상 고용률 73% △15~64세 고용률 78.6% △15~29세 청년고용률 52.3% △경제활동 참가율 73.6%를 기록해 4개 부문에서 2024년 하반기 고용지표에 이어 충북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지역활동인구는 12만 명으로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에서 다시 한번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취업자 84%가 고용보험에 가입할 만큼 일자리의 질도 개선됐다.
이는 전국 평균 56%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그 결과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공시제 부문에서 올해 '최우수'로 선정되며 5년 연속 수상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 어려운 국내 경제 환경에서도 지역 경제는 성장하고 있는데.
▲경기 불황으로 내수 경제는 침체해 있지만 음성군은 투자유치, 지역내총생산, 공모사업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민선 7기 이후 현재까지 187개 기업에서 14조 3302억 원을 투자해 1만 76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2022년 기준 지역 내 총생산(GRDP)은 10조 5507억 원으로 2014년부터 9년 연속 도내 2위, 전국 군 단위 지자체에서는 울주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충북 평균(5225만 원) 2배인 1억 503만 원으로 2년 연속 도내 1위를 차지했다.
또 그린에너지 스마트농업타운 투자선도지구, 무극중학교 학교복합시설 건립, 농촌협약 등 공모 선정으로 민선 7기부터 현재까지 346개 공모사업, 1조 5612억 원의 공모 예산을 확보해 미래 먹거리를 마련했다.
그 결과 올해 2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2024 지역발전지수(RDI) '지역경제력' 부문에서 전국 군 단위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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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군이 '2025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일자리 목표 공시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음성군 제공) |
▲음성군 단일 정부 공모로는 사상 최대 사업(총사업비 4873억 원)인 '그린에너지 스마트농업타운 투자선도지구'가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선정됐다.
스마트 농업타운은 2031년까지 음성읍 평곡·신천·읍내리 일원 119만㎡로 조성돼 연료전지 발전소에서 생산한 폐열과 지열을 스마트팜 농업 단지에 공급한다.
또 음성역 일원에 철도 환승시설과 복합 상업·업무시설을 조성하고 이주자 택지는 물론 근로자와 지역 주민을 위한 2000여 세대 규모의 주택 공급도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해 음성군은 8월 스마트 농업 분야에 대한 선진기술 교류를 위해 스마트팜 복합환경제어 분야 세계 1위 기업 '프리바'와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9월에는 프리바, 스마트팜 온실 건설 선도기업인 '붐 그룹'과 스마트농업관련 업무협약식을 맺고, 폐열·지열 등을 활용한 스마트온실 복합환경제어 기술 자문은 물론 우리 군에 최적화된 스마트팜 모델 개발 지원 등에 대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어 11월에는 봄 그룹 실무진이 음성 그린에너지 스마트농업타운 사업대상지를 방문해 현지를 확인하고, 군 실무부서와 기술 교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스마트 농업타운이 가동되면 57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4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3000여 명의 고용창출은 물론 청년과 귀촌 인구 유입에 따른 인구 증가로 음성군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정주 여건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는.
▲군민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위해 맹동혁신도시 국민체육센터, 음성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금빛체육센터, 음성생활체육공원 등 대규모 체육시설을 조성했다.
특히 주민에게 인기가 높은 실내 수영장은 현재 3개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금왕읍에 무극중학교 학교복합시설이 들어서면 4개소로 늘어나게 된다.
파크골프장은 내년까지 감곡 파크골프장과 대소 파크골프장을 준공해 총 6개소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 원남 소규모 체육관, 음성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 맹동 종합스포츠타운, 음성 실내테니스장이 내년과 내후년 차례로 건립될 예정이다.
현재 우리 군은 종합운동장 1개소, 실내체육관 6개소, 생활체육관 5개소 등 43개의 체육시설을 운영하며 군민의 건강과 활기찬 여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국립소방병원(19개 진료과목·302개 병상)이 12월 말부터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재활의학과를 시작으로 시범 진료에 들어간다.
우리 군은 국립소방병원 개원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의료장비 도입, 응급의료와 지역 인재 채용 지원 등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내년 6월 정식 개원을 돕고 있다.
아울러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늘봄체계 구축, 교육격차 해소, 지역인재 양성은 물론, 자율형공립고(음성고) 지정에 따른 교육혁신 프로그램 운영과 장학사업을 통해 교육 강군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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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조병옥 음성군수와 글로벌 스마트팜 솔루션 1위 기업 프리바(PRIVA) 한스 피터 CEO가 스마트팜 기술교류 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음성군 제공) |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최저인구 대비(9만 214명(2024.5.)→9만 3076명(2025.11.7.)) 1년 6개월 동안 2862명이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일자리 창출, 주택 공급, 정주 여건 개선이 함께 이뤄지면서 인구 유입에 따른 사회적 증가가 자연 감소분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특히 민선 8기 동안 7400세대의 주택을 준공하면서 그 영향으로 대소면이 읍 승격을 앞두고 있다.
음성군은 인구 유입을 위해 앞으로도 '내고장 음성애(愛) 주소 갖기 운동'과 같은 숨은 인구를 찾아 주소 이전을 유도하고, 우량기업의 투자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주택 공급, 교육·문화·체육·복지 등 정주 여건 개선을 지속해 나가면서 시 승격 도약의 목표를 이루겠다.
- 2026년도 군정 운영 방향이 궁금한데.
▲먼저, 지역경제 회복을 넘어 경제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
지역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
둘째, 청년을 비롯해 인구가 유입되는 도시 기반을 만들겠다.
원남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 산업단지 청년복합문화센터, 글로컬 타운 사업을 통해 청년 인구 유입에 박차를 가하겠다.
또 금왕·맹동·대소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삼성덕정지구, 감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투자선도지구 배후주거단지 조성 사업 등을 통해 2030년까지 2만 2500여 세대의 주택 공급으로 일자리 창출에 따른 인구 유입에 대비하겠다.
셋째, 기본이 튼튼한 복지사회를 조성하겠다.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이 소외되거나 고립되지 않도록 지역의 사회안전망을 두텁게 마련하겠다.
아동, 청소년, 장애인, 여성,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와 계층이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고 사회구성원으로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공공의 책무를 다하겠다.
넷째, 품격 있는 '교육·문화·관광' 도시를 만들겠다.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지역이 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교육환경과 문화생활 여건이 중요하다.
다섯째, 행복한 농촌을 실현하겠다.
기후변화로 농업 여건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점점 불리해지는 영농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미래농업 육성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제어 기술과 스마트팜 등 첨단농업 기반을 차근차근 구축해 나가겠다.
여섯째,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겠다.
기후 위기로 폭우·폭설 등 자연재해가 일상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한 지역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도민체전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 제20회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와 제65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13년 만에 음성군에서 개최된다.
165만 도민이 함께 꿈과 열정을 나누는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
- 군민께 마무리 말씀 부탁드린다.
▲남은 임기 동안 음성군민과 더욱 소통하고 군민의 소리를 경청하면서 음성군의 밝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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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