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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군 문수사 대웅전 보물 지정서를 전달하고 있는 심덕섭 고창군수./고창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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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군 성송면 하고리 삼태마을숲 전경./고창군 제공 |
도지정 무형유산으로는 '자수장(보유자 박미애)', '고창농악 상쇠(보유자 이명훈)' 등 2건이 인정되었다. 도지정 기념물로 '고창 칠암리 용산고분' 1건이 지정되었다. 고창군 향토유산으로는 '고창 손화중 도소터', '고창 충현사 편액' 등 2건이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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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 문수사 대웅전 전경./고창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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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 하고리 삼태마을 숲 천연기념물 지정서를 심덕섭 군수가 전달받고 있다./고창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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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 선운사 도솔암 현황도와 독성도./고창군 제공 |
전북도 지정 유형문화유산인 고창 만수당은 기존 도산 서당 자리에 새로 지은 건물이다. 만수당은 대문 안으로 회천정사(晦泉精舍, 1945년 옮겨옴), 수정(水亭), 연못 등과 어우러져 전체적인 구조가 견실하고 소박한 구성을 갖췄다. 전라감사 김성근(金聲根)이 제작한 편액과 기우만(奇宇萬) · 오준선(吳駿善) 등의 현판 및 시문이 현존하며, 이는 당시 문인들의 교류가 활발했음을 입증할 뿐만 아니라 지방 건축사 연구의 기준이 되는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지난해 12월 27일 전북도 지정 유형문화유산 지정된 고창 문수사 목조 석가 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은 뛰어난 조각 양식을 지녔으며, 제작연대, 제작자, 제작배경, 불상을 모신 장소 등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조성발원문이 남아 있어 18세기 불교조각 연구에 중요한 작품으로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다. '발원문'과 '황초복자'라는 보자기로 감싼 '후령통(候鈴筒)', 필사본과 목판본의 '다라니', 세 종류의 '법화경' 등이 확인됐다.
전북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자수장 보유자 박미애·고창농악 상쇠 보유자 이명훈의 경우 박미애 자수장은 어머니의 가업을 이어 자수 가계도(3대)를 이뤘고, 전통문양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등 다양한 작품활동을 해왔다. 이명훈 고창농악 고문은 고창농악의 보존과 저변 확대에 헌신활동 이력과 전승 계보, 실기 능력, 전승 의지 등 고창농악의 학술적, 예술적 가치를 보존하고 계승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이외 전북에서 유일하게 확인된 전방후원형 고분인 '고창 칠암리 용산고분'이 도 지정기념물로, 동학농민혁명 지도자 손화중이 1893년 10월 도소를 설치했던 '고창 손화중 도소터', 광해군 1년(1609년)에 임금이 직접 사액(賜額)한 편액인 '고창 충현사 편액'이 각각 고창군 향토유산으로 지정됐다.
국가 유산 청의 심의 절차가 진행 중인 주요 대상은 '고창 황윤석 생가'(국가민속문화유산), '고창 선운사 영산전'(보물),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사적) 등이 있다. '고창 무장 읍성 출토 비격진천뢰'(보물) 등은 신규 신청을 하였다. 도지정 유산으로는 '고창 도암서원'(문화유산자료), '고창 남당회맹지'(기념물) 등이 지정 승격을 준비 및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 중에 있다.
고창군은 현재 고창읍성 등 국가지정 유산 31건과 구 고창고등 보통학교 강당 등 국가등록문화유산 2건, 도지정 유산 69건, 향토유산 13건 등 총 115건의 국가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국가유산은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숨결이 고스란히 담긴 인류 공동의 자산이다"며 "고창군의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제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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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