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다문화] 대만 사람들은 왜 이렇게 절에 자주 갈까?

  • 다문화신문
  • 천안

[천안다문화] 대만 사람들은 왜 이렇게 절에 자주 갈까?

  • 승인 2026-08-02 11:01
  • 수정 2026-08-02 11:06
  • 신문게재 2026-02-14 17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대만은 1만 5천 개 이상의 사원이 있을 정도로 민간신앙이 일상에 깊이 뿌리내린 나라로, 사람들은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사원을 찾아 평안과 성공을 기원하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바다의 여신 마조를 기리는 대규모 순례 행사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나눔을 통해 대만 특유의 따뜻한 정을 보여주며, 사원은 전통 공연과 축제가 어우러지는 지역 사회의 핵심 문화 공간 역할을 수행합니다. 예술과 역사가 집약된 대만의 사원 문화는 현대인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서 내외국인 모두에게 대만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오늘은 대만을 대표하는 문화 가운데 하나인 민간신앙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대만에는 사원이 얼마나 많은지 아시나요?

대만에는 1만 5천 곳이 넘는 사원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걸어도 사원을 만날 수 있는 나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대만 사람들은 시험을 앞두거나, 가게를 새로 열거나, 새집으로 이사하거나,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에도 사원을 찾아 평안과 건강, 사업의 성공, 시험 합격을 기원합니다.

대만에서 가장 사랑받는 신 가운데 하나는 마조(媽祖)입니다. 마조는 바다를 지켜주는 여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대만 사람들의 수호신으로 여겨집니다.

매년 열리는 마조 순례 행사(遶境)에는 수십만 명에서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9일 8일 동안 300km 이상을 걸으며 마조를 따라 순례하기도 합니다.

더 감동적인 것은 순례 길 곳곳에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생수와 도시락, 과일을 무료로 나누어 주고, 마사지와 의료 봉사까지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참가자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한 이러한 나눔 문화는 많은 외국인들에게도 큰 감동을 주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대만 사람들의 따뜻한 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원은 단순히 기도하는 장소만은 아닙니다. 명절이 되면 용춤과 사자춤, 전통 인형극, 가자희(歌仔戲) 공연 등 다양한 전통 행사가 열리며,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축제를 즐기는 문화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대만의 민간신앙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화려한 사원 건축과 정교한 조각, 그리고 활기찬 축제 분위기를 통해 대만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대만의 민간신앙이 종교뿐 아니라 예술, 건축, 역사, 지역문화를 함께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평가합니다. 또한 전통을 지키면서도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는 대만의 대표적인 문화라고 말합니다.

대만을 여행하게 된다면, 꼭 한 번 사원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은은한 향 냄새와 울려 퍼지는 종소리 속에서 대만의 가장 따뜻한 문화를 직접 느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가설진 명예기자(대만)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명학산단, 삼성 8조 투자 본격화…"물 늘리고 땅 넓히고"
  2. 대전 서대전육교서 오토바이 교명주 충돌… 40대 운전자 숨져
  3. 갤러리아 타임월드 매각된다?... 지역 유통업계 '술렁'
  4.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5. 더블유렌트카, '2026 예당호 모터 페스티벌' 성료
  1. 조합이냐 신탁이냐… 정비사업 어떤 방식이 좋을까?
  2. "김 원초 광천산 아니어도 '광천김'" 대법, 지역서 쌓은 명성 인정
  3. [사설]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민심의 경고'
  4. 미래대응기금 교부세 축소 불안 대전 자치구까지 확산
  5. [포토] 한국타이어, 금산 스마트 버스승강장 설치 기부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추석 차례상 어디서 장볼까… 시장이 마트보다 8만원 저렴

추석 차례상 어디서 장볼까… 시장이 마트보다 8만원 저렴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준비 비용을 아끼려면 전통시장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물론 온라인플랫폼과 비교해도 전통시장의 가격 경쟁력이 두드러졌다. 15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온라인플랫폼의 추석 제수용품 28개 품목 가격을 비교한 결과, 4인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35만 255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대형마트는 43만 2062원, 온라인플랫폼은 37만 367원으로 전통시장보다 각각 7만 9509원(18.4%), 1만 7814원(4.8%) 높았다. 품목별 가격 차..

김민석 첫 대전 방문…민주당 `원팀` 대전 현안 해결 나서야
김민석 첫 대전 방문…민주당 '원팀' 대전 현안 해결 나서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6일 내전(來田) 하는 가운데 산적한 지역 현안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전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7명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집권여당을 전폭 지지해 준 지역 민심에 보답하는 김 대표의 통 큰 정치를 바라는 것이다. 그의 이번 방문으로 대전시가 이재명 정부 집권 중반 신 성장엔진으로 도약하기 위한 당 차원의 전폭 지원을 견인하는 변곡점이 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김 대표는 16일 대전시청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대전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갖는다...

이 대통령 `연임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입장 밝힐까…추석 앞둔 18일 대국민 기자회견
이 대통령 '연임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입장 밝힐까…추석 앞둔 18일 대국민 기자회견

이재명 대통령이 추석을 앞둔 1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연다. 취임 후 일곱 번째 회견으로,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집권 후 지지율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어떤 발언을 쏟아낼지 주목된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수석은 1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일정을 밝혔다. 민생·경제와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기타 등의 분야로 세분화하던 기존 기자회견과 달리 이번에는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2개 분야에 대한 질의를 받는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까지 90분간 진행하겠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