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다문화] 전통과 문화가 이어주는 시간, 단오절 이야기

  • 다문화신문
  • 서산

[서산다문화] 전통과 문화가 이어주는 시간, 단오절 이야기

8월,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돌아보는 중국의 전통 명절

  • 승인 2026-08-02 10:57
  • 수정 2026-08-02 10:59
  • 신문게재 2026-02-14 15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중국의 단오절은 초나라 충신 굴원을 기리는 음력 5월 5일의 대표적인 명절로, 용선 경기와 전통 음식인 쭝쯔를 나누며 가족의 화합과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이러한 풍습은 오늘날 전 세계 중국계 커뮤니티와 한국 내 다문화 사회에서도 활발히 공유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단오절은 단순한 전통을 넘어 현대 사회에서도 문화유산의 계승과 공동체적 가치를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 단오절
무더위가 이어지는 8월, 지난 초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중국의 대표적인 전통 명절 단오절(端午节)을 다시 떠올려 본다. 비록 명절은 지나갔지만, 단오절이 담고 있는 역사와 문화, 공동체의 의미는 계절이 바뀌어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단오절은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중국의 대표적인 전통 명절로, 춘절과 중추절과 함께 가장 중요한 명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중국인들에게는 가족이 함께 모여 전통을 나누고 조상의 정신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날이다.

단오절의 유래는 전국시대 초나라의 충신 굴원(屈原)에게서 시작된다. 나라를 걱정하던 굴원은 정치적 갈등 끝에 강물에 몸을 던졌고, 백성들은 그를 구하기 위해 배를 타고 강을 누비며 북을 치고 쌀을 물에 던졌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풍습은 오늘날 단오절의 대표 행사인 용선 경기와 전통 음식 쭝쯔(粽子)를 먹는 문화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단오절2
단오절이 되면 중국 곳곳의 강과 호수에서는 용 모양의 배를 이용한 용선 경기가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박자에 맞춰 힘차게 노를 저으며 팀워크를 겨루고, 시민들은 강변에 모여 선수들을 응원하며 축제의 열기를 함께 즐긴다.

또 다른 대표 풍습은 쭝쯔를 나누어 먹는 것이다. 찹쌀에 대추나 고기 등을 넣고 대나무 잎으로 정성스럽게 감싼 쭝쯔는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가족들이 함께 만들고 나누어 먹는 과정 자체가 단오절의 소중한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중국계 커뮤니티에서도 단오절 행사가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중국 출신 주민들이 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과 함께 쭝쯔 만들기 체험, 전통문화 소개, 용선 경기 관람 등을 진행하며 자신의 문화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오절이 단순한 명절을 넘어 가족의 화합과 공동체 정신, 그리고 문화유산의 계승이라는 가치를 담고 있다고 설명한다. 서로 다른 문화가 함께 살아가는 오늘날, 이러한 전통문화는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고 있다.

단오절은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비록 올해 단오절은 지나갔지만, 전통문화가 전하는 의미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쌓일 때 다문화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으며, 이러한 전통문화는 우리 모두를 이어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배홍연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예산사과농장 한관수 대표, 10㎏ 사과 500박스 후원, 나눔과 지원 활동 지속
  2. 대전 서대전육교서 오토바이 교명주 충돌… 40대 운전자 숨져
  3. 갤러리아 타임월드 매각된다?... 지역 유통업계 '술렁'
  4. 충남대 통합신청서 부결 후폭풍… 보직교수 5명 일괄 사표
  5. 더블유렌트카, '2026 예당호 모터 페스티벌' 성료
  1.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2. 조합이냐 신탁이냐… 정비사업 어떤 방식이 좋을까?
  3. 과기부 소관 공공기관 일부 통폐합…국립과학재단 신설
  4. "김 원초 광천산 아니어도 '광천김'" 대법, 지역서 쌓은 명성 인정
  5. [사설]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민심의 경고'

헤드라인 뉴스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1. 상류의 삶, 하류의 먹는 물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1. 상류의 삶, 하류의 먹는 물

대청호는 550만 충청권 주민이 함께 마시는 물이자, 상류 주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이다. 깨끗한 물을 지켜야 한다는 목표는 같지만 상류와 하류가 감당하는 몫과 이해관계는 달랐다. 이런 차이를 넘어 대청호를 함께 지키기 위해 2002년 주민과 시민사회, 지방정부,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유역 거버넌스가 만들어졌다. 중도일보는 대청호를 둘러싼 상·하류의 갈등 속에서 거버넌스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20여 년이 흐른 지금 어떤 한계와 과제를 마주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나아가 갈수록 복잡해지는 물관리 환경 속에서 550만 충청의 공동 식수원인 대..

대한민국 정부·지방정부·공공기관 향한 사이버 공격 급증
대한민국 정부·지방정부·공공기관 향한 사이버 공격 급증

대한민국 정부 부처와 지방정부는 물론 공공기관 전반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피해가 발생한 지 몇 년이 지나도 정보 유출 사실조차 몰랐다는 것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이 16일 제공한 44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광역자치단체의 보안 장비가 자동 탐지한 사이버공격 건수는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15억 7000만 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740만 건에 달한다. 이 중 실제 공격으로 확인된 건 35만 37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정도..

한전 직원들, 태양광사업 겸직 들통나 징계받고도 사업 계속
한전 직원들, 태양광사업 겸직 들통나 징계받고도 사업 계속

한국전력 일부 직원들이 금지된 태양광 사업을 겸직하다가 징계를 받고도 계속 사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원스트라이크 아웃' 방침을 도입한 후에도 소용이 없었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16일 제공한 2021년부터 2026년 8월까지 한전의 태양광 겸직 관련 징계는 해임이 15건, 정직 233건, 감봉 29건, 견책 3건 등 모두 280건으로 집계됐다. 2023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후 2024년부터 겸직 적발로 징계를 받은 건수는 해임이 7건, 정직 109건, 감봉 14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