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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명인 제97호 지정자 김영민 대표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보성군 제공 |
식품명인 제도는 1994년부터 우리 고유 식품의 보존·계승·발전을 목적으로 식품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다.
올해 심사는 시도에서 추천된 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역사적 사실, ▲기능 보유의 입증 및 계승 경위, ▲보존·보호 가치, ▲산업성, ▲윤리성 등 종합 평가를 거쳐 전문가 현장 조사와 식품산업진흥심의회 최종 심의를 통해 총 7명이 식품명인으로 지정됐다.
식품명인에게는 ▲보유기능 기록화, ▲전수자 활동 장려금 지원, ▲제품 상품화 컨설팅 및 홍보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김영민 명인은 3대에 걸쳐 전승된 가문의 '도라지식초' 제조법을 계승해 1992년 보성에 정착, 강산농원을 설립한 이후 30여 년간 발효식품 연구와 전통 기술 현대화에 매진해 왔다.
김 명인이 보유한 도라지식초 제조법은 박해통고, 임원십육지 등 고문헌 속 전통 발효식초 제조법과 일치하며, 집안에서 전해 내려온 제조 과정 역시 문헌을 통해 확인돼 보존할 가치가 높은 기술로 인정받았다.
군 관계자는 "보성군에서 최초로 대한민국식품명인이 탄생하게 돼 큰 의미가 있다."라며 "보성군의 우수한 전통 식품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통 식품 산업 육성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영민 명인의 제품은 2000년 이후 농산물품평회, 농산물가공경진대회, 한국음식전시경연대회 등에서 다수의 수상 실적을 기록했으며, 김 명인은 2013년 농식품 가공 분야에서 농촌 혁신을 주도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신지식농업인'에 선정됐다.
보성=이부근 기자 lbk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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