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멸종위기 저어새 번식지 환경개선 효과 확인

  • 충청
  • 서천군

국립생태원, 멸종위기 저어새 번식지 환경개선 효과 확인

  • 승인 2025-12-10 11:01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인조암 설치 환경개선(붉은 표시) 이후 각시암 전경
인조암 설치 환경개선(붉은 표시) 이후 각시암 전경


국립생태원(원장 이창석)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된 저어새의 주요 번식지인 강화도 각시암에서 서식 위협요인을 저감한 결과 번식 개체수가 유의하게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강화도 각시암은 서해안 20여 개소의 저어새 번식지 중 한 곳으로 2006년 8쌍에서 최근까지 약 50여 쌍이 번식하는 작은 갯바위다.

하지만 번식 공간 부족과 조수간만의 차로 인한 둥지 침수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서식 환경을 위협받아 왔다.

국립생태원은 2024년 말 각시암 번식지에 인조암을 조성해 수몰 위기에 처한 둥지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번식 공간을 확보하는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각시암의 번식 쌍수는 2024년 50여 쌍에서 2025년 76쌍으로 52% 증가했으며 특히 인조암 상단부에서 15쌍이 새로 번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번 환경개선사업은 2022년부터 국립생태원과 한국가스공사가 함께 하고 있는 저어새 보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저어새 번식지 포식자 침입 방지시설 설치, 전국 모니터링 지원, 지역사회 인식개선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저어새 보전에 기여해 왔다.

저어새는 현재 전 세계에 약 7000개체만 남아 있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전 세계 번식 개체군의 약 90%가 인천, 충남, 전남 등 우리나라 서해안 무인도서를 주요 번식지로 삼고 있다.

올해 실시된 전국 저어새 번식지 모니터링 결과 국내 번식 개체군은 약 2600쌍으로 확인됐다.

이는 2024년 2400여 쌍 보다 7% 증가한 수치로 국내 저어새 개체군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수립한 저어새 보전계획(2021~2027)은 2027년까지 국내 저어새 번식 개체군 5000개체(2500쌍) 확보를 목표로 설정했으며 올해 이미 그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승운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장은 "이번 저어새 핵심 번식지 환경개선 효과 검증은 서식지 보전 활동이 야생 개체군의 실질적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안정적인 서식지 보전과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광덕면 물놀이 관리지역 현장 안전점검 실시
  2. 천안시, 여름 휴가철 하천·계곡 불법행위 특별단속
  3.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4.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에 명달호… 9월 1일자 181명 인사
  5. [현장에서 만난 사람]세계 최대 반도체 공정 장비 제조 기업 ASML 한종호 매니저
  1. '위안부' 기림절, 세종서 만난다… 역사의 아픔 치유, '평화의 장'
  2. 천안시, 고액·상습 체납자 가택수색…승용차 압류·공매 착수
  3. 천안시, 2026 을지연습 전시종합상황실 근무자 사전교육
  4. 천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스마트폰 가족치유캠프' 운영
  5. 대전농협-기성농헙-고향주부모임대전시지회, 이심점심 중식지원 봉사활동

헤드라인 뉴스


홈플러스 충청권 5곳 영업 재개…상품 채우기 ‘속도전’

홈플러스 충청권 5곳 영업 재개…상품 채우기 ‘속도전’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가 긴급운영자금 2000억 원을 확보하면서 충청권에서도 영업을 다시 시작했다. 장기간 문을 닫았던 점포가 재개장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상품 입고가 충분하지 않은 곳도 있어 매장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7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던 전국 67개 점포를 대상으로 가오픈을 진행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유성점과 가오점, 세종점, 충남 논산점과 보령점 등 5개 점포가 영업 재개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영업 재개는 지난달 13일 임시 휴..

빚투에 청년·고령층 대출 연체 늪... 시중은행 마통·신용대출 연체율 급증
빚투에 청년·고령층 대출 연체 늪... 시중은행 마통·신용대출 연체율 급증

올해 들어 주요 시중은행의 마이너스 통장과 신용대출 연체율이 급증하며 20대 이하와 60대 이상 차주들의 부실 징후가 두드러지고 있다. 빚 내 주식 투자에 뛰어든 청년층과 고령층이 대출 연체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6월 말 기준 개인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연체율은 0.22%로 집계됐다. 2025년 말(0.18%)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20..

폭염 피해 숲과 계곡으로…음성군 여름 힐링 명소 3선 `눈길`
폭염 피해 숲과 계곡으로…음성군 여름 힐링 명소 3선 '눈길'

연일 30도를 웃도는 가마솥더위 속에서 음성군이 맑은 계곡과 지방정원, 울창한 숲을 품은 봉학골·백야자연휴양림·수레의산 자연휴양림을 여름철 대표 힐링 여행지로 제안했다. 7일 군에 따르면 가섭산 자락에 자리한 봉학골은 '산의 길', '물의 길', '꽃의 길' 등 세 가지 테마로 조성된 삼색길을 따라 각기 다른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음성의 대표 휴양지다. '산의 길'은 충북자연환경 100선에 선정된 봉학골산림욕장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약 20만㎡ 규모의 산림욕장에는 조각공원과 자연학습장, 맨발 숲길이 마련돼 있으며, 새로 조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